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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비삼월의비 - 김윤(金潤)의 묘소가 있고 묘역 좌측에 노비 삼월(三月)의 비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청원군 오창면 양지리 산 16

오창면 양지리쪽에서 목령산을 오르는 산중턱에 김윤<金潤>의 묘소가 있고 묘역 좌측에 노비 삼월<三月>의 비<碑>가 있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이 비는 작지만 보존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며 돌이끼가 끼어 고색이 창연하다. 비의 앞면은 「충비삼월지비<忠碑三月之碑>」라 쓰여있고 뒷면에는 삼월의 공적내용이 새겨져 있다. 비문에 의하면 삼월은 청풍김씨<淸風金氏> 집안의 여종으로 성종<成宗> 20년(1489)에 주인집의 장자인 김윤이 태어난지 3일만에 죽자 삼월이가 젖을 먹이어 키웠다. 김윤이 18세가 되어 결혼을 했으나 또한 불행히도 유복자<遺腹子>를 남긴채 김윤마저 죽게 되어 삼월이가 정성으로 유복자를 잘 보살펴 키우니 후에 벼슬이 우후<虞候>에 이르는 인물이 되는 등 가문이 크게 번창하였는데 그 공이 모두 삼월에게 있다고 하였다. 이 비는 김윤의 후손들이 삼월의 사후 약 150년이 지난 정조<正祖> 20년(1796)에 세웠으며 글은 정조<正祖>때 좌의정을 지낸 김종수<金鐘秀>가 짓고 글씨는 김치희<金致熙>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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