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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정 - 황종림(府使 黃鐘林)이 양로와 교육의 목적으로 정자를 세움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산 27-1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88올림픽 고속도로 곁에 있다. 사방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원래 위치에서 고속도로 개설관계로 1981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바닥은 마루를 깔았고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으며 최근에 옮긴 때문에 깨끗한 상태이다. 이 정자는 철종 8년(1857) 당시 부사 황종림<府使 黃鐘林>이 양로와 교육의 목적으로 두 정자를 지어 북은 관어대<觀魚臺>, 남을 남희정<南喜亭>이라 하고, 이를 부내<府內>의 노인들에게 부여하여 강학과 향약의 시행처로 사용하게 하였다. 이처럼 향약의 시행처로 정자가 사용됨은 매우 중요한 사례라 할 것이다. 1925년 한 차례 중건을 하였고, 1981년에 옮겨 지었다. 정자의 내부에는 기, 명공기, 계헌 등이 걸려 있다. 외벌대의 낮은 돌 기단위에 원형 주춧돌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웠다. 기둥머리에는 보아지를 끼워넣고 주두를 얻었으며 그 위에 통문으로 굵은 단일 부재인 대들보를 걸쳤다. 기둥 사이에는 소로를 3구씩 두어 창방과 장혀사이를 결구하였다. 또한 주두위에는 장혀 받침 납도리를 두어 서까래를 지탱하였다. 사방 2칸, 팔작지붕이나 내부의 가구 구조는 모임지붕처럼 중앙을 향하여 서까래와 추녀가 모이고 이 부분에 연등천장을 설치하였다. 바닥 구성은 바닥 전체를 누마루로 깐 무실형 정자<無室形亭子>이다. 대지의 위치가 높기 때문에 누마루가 전혀 높지 않다. 또한 3면을 평난간을 돌린 단촐한 정자이나 서까래와 부연을 둔 겹쳐마로 단청이 호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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