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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사 - 도로변을 있어 쉽게 둘러볼 수 있는 조용한 사찰

by 넥스루비 2007. 9. 11.
송림사는 가산의 남쪽 기슭에 위치한 동화사의 말사이며 진흥왕 5년(544) 진나라에서 귀국한 명관(明觀)스님이 불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창건하였다 한다. 고려 선종 9년(1092)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중창되었고, 고종 22년(1235) 몽고병의 침입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복구되었는데, 다시 1597년 임진왜란 때 방화로 소실, 빈터만 남게 되었다. 그 뒤 숙종 12년(1686) 기성(箕城)대사, 철종 9년(1858) 영추(永樞)스님에 의해 중창되어 오늘에 이른다.

길을 따라 쌓여져 있는 돌담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아담한 절 뜰 가운데 엄청난 크기의 오층전탑이 가장 먼저 보인다. 이 탑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보물 제 189호이다. 959년 해체복원시 발견된 사리장엄구 등의 유물은 보물 제 325호 지정되어 국립 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전탑 뒤로 삼성각과 산신각을 옆으로 거느린 대웅전이 위치해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계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현판은 숙종의 친필이며, 안에는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큰 목(木)불상이 모셔져 있다.

대웅전의 왼편 앞에는 전국에서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하는 명부전이 있다. 명부전의 벽면에는 앞면을 제외하고 3면의 벽에 오역의 대죄를 범한 무리를 심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염라대왕을 포함한 저승의 판관, 시왕들이 죄의 경중을 심판하고 그에 따른 갖가지 고통을 묘사한 그림들이다. 그리고 대웅전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윗부분이 부러져 있는 당간지주가 있고, 오층전탑 서편에는 신라시대의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석등이 위치해 있다.  송림사는 도로변을 있어 쉽게 둘러볼 수 있는 조용한 사찰이다.

[대중교통]
* 대구북부정류장 -> 동명 기성리 하차 (1일 13회 운행, 약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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