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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사낙서전 - 팔작지붕의 ㄱ자형 건물로서 법당 겸 요사로 사용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1004

만경강 하류 서해에 접하여 멀리 고군산 열도를 바라보며 자리 잡고 있는 망해사는 백제 의자왕 2년(642)에 당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한 사찰이고 낙서전은 선조 22년(1589년)에 진묵대사가 세웠다
진봉면 심포리(深浦里) 해발 72m의 진봉산 기슭에 자리한 망해사는 사찰로서뿐 아니라, 이 지역의 명승경관으로 천해의 경승을 이룬 곳이다. 망해사를 정점으로 심포 어항 등 서해연안에서는 가장 바다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 곳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서해의 낙조(落照)가 보는 이의 넋을 빼게 하고 있다.
낙서전의 외형은 팔작지붕의 ㄱ자형 건물로서 앞으로 나온 한칸은 마루가 놓여 있고, 그 위에 근래에 만든 종이 걸려 있다. 건물의 오른쪽에는 방과 부엌이 있어서 원래 이 낙서전이 법당 겸 요사로 사용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기단< 基壇 >은 본래 자연석 기단이나 최근에 보수하였고, 초석도 자연석, 각형, 원형이 혼용되었다. 축부< 軸部 >의 기둥은 부정형 자연목을 깍아 세웠으며, 퇴색한 단청과 함께 산만해 보인다. 더욱이 마루 및 벽체 일부분이 보수되면서 건물의 본래 모습에 대한 고려가 없었음이 엿보인다. 공포는 익공계 양식으로 초익공은 쇠서와 연봉< 蓮峯 >, 이익공은 새의 부리모양의 장식으로 처리하였지만 그 표현이 절박하며, 창방< 昌枋 >과 주심도리는 별다른 장식없이 기둥사이에 각각 1개씩 둥근 화반< 花盤 >대공과 접시소로로 결구< 結構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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