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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 지눌의 선풍, 조계산 승보종찰(僧寶宗刹)로 결실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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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 지눌의 선풍, 조계산 승보종찰(僧寶宗刹)로 결실을...

여행정보 넥스루비 2007. 9. 14. 12:55

송광사를 가려면 먼저 청량각을 지나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계곡의 맑은 물소리와 빽빽히 늘어선 수림들이 이 곳이 호남의 명산 조계산임을 넌즈시 일러준다.

일주문에 도달하기전 오른쪽에 거대한 탑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곳이 16국사(國師)를 배출한 승보종찰(僧寶宗刹)임을 웅변한다. 이 곳은 불보(佛寶)종찰인 경남 양산의 통도사, 법보(法寶)종찰인 경남 합천의 해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로 꼽힌다.

일주문을 들어서자 마자 볼 수 있는 향나무와 우화각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일주문을 지나 왼편에 깃대 모양으로 우뚝 솟은 향나무는 보조국사 지눌이 꽂은 지팡이라고 하는데 모양이 특이하다. 우화각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수상누각으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우화각과 연이어 있는 천왕문 안에는 '쌍향사', '능견난시'와 함께 이 절의 3대 명물인 '비사리구시'가 눈길을 끈다

'비사리구시'는 1724년 태풍으로 쓰러진 싸리나무를 가공한 통으로 조선 영조이후 국제를 모실 때 손님을 위해 밥을 저장했다는데 7가마 분량의 밥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의 화장실이야말로 명물이다. 연못의 누각처럼 만들어 놓은 화장실은 밑이 훤히 뚫린 옛날 우리나라 뒷간 모습을 하고 있다. 밑이 깊어 약간은 무섭기도 하지만 바닥에 쌓인 낙엽이 운치를 더한다.

종고루를 지나면 탁 트인 마당 정면에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자(亞字)형의 대웅보전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그 옆으로 승보전, 지장전이 보인다. 종고루 옆에는 이 곳의 보물들을 전시해 놓은 성보각 건물이 있다. 성보각에는 목조삼존불상(국보 42호), 고려고종제서(국보 43호) 대방열반경소(보물 90호) 경질(보물 134호) 경패(보물 175호) 금동요령(보물 176호) 등 문화재가 전시돼 있다. 대웅보전에 석가, 연등, 미륵 등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불을 봉안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선사가 창건하여 처음 길상사(吉祥寺)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고려 신종때 보조국사 지눌이 이곳에서 주석하면서 정혜사(定慧寺)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고려 희종이 당시 이곳의 산 이름인 송광산을 조계산으로 바꾸고 절 이름도 수선사(修禪寺)로 부르면서 조계종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그뒤 송광사로 다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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