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악기장(북메우기) - 북의 생명인 공명(共鳴) 통에 가죽을 입히는 것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구리시 교문동

1991년 5월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된 '북메우기'의 기능보유자는 고장(鼓匠) 윤덕진(尹德珍:현 구리시 교문동 거주)이다 우리나라 북의 기원은 명확치 않으나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자명고(自鳴鼓)와 부여의 영고(迎鼓)에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구려 안악(安樂)3호 고분의 벽화 등에서 나타나며 조선조에 이르러 정확한 기록이 보인다. 역사시대 전후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그 맥은 이어져 왔다. '북을 메운다'함은 북의 생명인 공명(共鳴) 통에 가죽을 입히는 것이므로 이를 순수한 우리말로 사용한 것이다.
북을 만드는 과정은 「가죽 다루는 일과 북통 만드는 일」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가죽은 생피(生皮)를 석회에 담갔다가 계분(닭똥)물에 우려낸후 말려 사용하며, 가장 좋은 가죽은 3 - 5년된 황소 가죽이다. 북통은 통북과 쪽북이며 일정한 크기와 각도로 휘어지게 만들어 사용한다.
윤씨가 제작하는 북의 종류는 소리북(판소리 고수북) ,줄북(농악) ,무당북, 절북-용고(용고) , 내고(종묘에서 사용) - 좌고(坐鼓), 노고(악기, 6개 달린 북)등 전통북 17종류이다.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에 울려준 용고(지름1.5m)를 비롯해 두 행사에 1천1백74개를 제작했으며 청와대 앞의 문민고(文民鼓 150x160cm)도 윤씨의 작품이며 북만드는 일은 4대째 계승되어진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