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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沙島) - '모세의 기적' 장관 연출

by 넥스루비 2007. 8. 7.
여수에서 27km 지점에 위치한 사도(沙島)는 특이한 섬이다. 수면에 떠 있는 섬은 7개이지만 실상은 모두가 모래톱으로 연결돼 있다. 섬마다 붙여진 이름은 가장 큰 본도인 사도와 시루섬(중도), 추도, 장사도, 나끝, 연목, 진대섬이다. 이 섬들은 해마다 두 세번 기적을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 영등 무렵이면 2∼3일 동안 '모세의 기적'에 비유되는 '물 갈라짐'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면 7개의 섬이 U자 형태로 이어지는 기이한 장면을 볼 수 있다. 물론 이 현상은 기적이 아니라 절기상 바닷물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생기는 것. 그래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새로 드러난 모래길을 걸으며 즐거워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본도 선착장에서 몇분이면 당도할 수 있는 곳에 사도해수욕장과 본도해수욕장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사도해수욕장은 일출 장면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한다. 중도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이순신 장군이 앉았다는 장군바위와 용꼬리를 닮은 용미암, 거북바위 멍석바위는 제각각의 모양새를 자랑한다. 서있는 위치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볼 수 있다는 얼굴바위도 빼놓을 수 없다.

썰물 때는 7개의 섬과 섬사이에 'ㄷ'모양의 길이 생기는데 이 위를 걷다보면 낙지, 해삼, 개불 고동 등을 주을 수 있다. 또한 사도는 공룡발자국 화석 분포지로도 유명한데 중생대 백악기의 초식/육식 공룡과 익룡(翼龍) 등의 발자국 ·알 화석과 규화목 등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섬과 섬을 산책 삼아 다니기 좋아 가족단위로 찾기 적합하다. 일출은 마을회관 앞 사도해수욕장, 일몰은 벚나무공원 앞 본도해수욕장에서 가장 아름답다.

민박지는 본도 쪽에서 찾으면 된다. 정기여객선은 하루 왕복 1회. 여수항에서 오후 2시30분 출발, 다음날 오전 7시30분 사도에서 나온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당일치기를 할 경우에는 돌산대교 밑에서 유람선을 대절하여 들어갔다가 사도를 돌아본 뒤 나오는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민박 비용은 2~3인 기준 방 1개에 2만원선. 식사는 4천원 정도. 물이 귀한 것이 단점이다.

야영지는 사도해수욕장, 본도해수욕장에서 야영이 가능하다. 양면바다해수욕장은 밀물·썰물 차가 심해 위험하므로 해수욕만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 사도, 본도 해수욕장 모두 화장실과 샤워실이 완비되어 있다. 텐트 설치시엔 일정에 상관없이 청소비용으로 1,000원을 꼭 지불해야 한다. ( 샤워장 이용료는 1회 1,000원 )


[승용차]
●서울
경부고속도로 - 회덕분기점 - 호남고속도로 - 순천톨게이트 - 국도17호선 -여수

●부산
남해고속도로 - 순천톨게이트 - 국도17호선 - 여수

[대중교통]
●항공기
서울-여수(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열차
서울-여수(새마을 혹은 무궁화호 이용)

●고속버스
서울-여수, 부산-여수, 대구-여수, 광주-여수
여수터미널(☏ 061-652-1877, 6877, 6877)

●여객선(여수-사도)
여수항→사도(사도→여수항)
새마을호 14:30 1일 1회 왕복 운항

※ 여객선터미널 ☏ (061)663-0116
세모(주) ☏ (061)662-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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