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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학춤 - 동래의 덧배기춤이 예술적으로 발전한 상태이며....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동래구 온천동 산13-3

동래학춤은 동래지방의 야류, 줄다리기, 기영회와 밀착되어 전래되었다. 동래야류 길놀이 후 연희마당에서 학춤, 곱추춤 등 갖가지 장기춤판이 벌어졌고, 줄다리기 후에는 명무수들이 학춤을 추어 승리를 축하하였다.
동래인들은 학소대등에서 학의 모습과 동태를 잘 관찰할 수 있었고, 온천장에 놀이를 좋아하는 풍류객들이 많이 모이는 등으로 인하여 춤판이 벌어졌으며, 기녀들과 한량들의 흥취가 고조되어 갔고, 들놀음춤과 사랑방춤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독립된 춤으로 동래학춤이 이루어졌다.
일설에는 어떤 춤꾼이 도포를 입고 갓을 쓰고서 덧배기춤을 추니까 누군가가 '마치 학이 춤추는 것 같다'라고 한데서 학춤이라고 불리어졌고 계속 추다 보니까 좀더 학답게 학의 동태를 가미한 춤사위로 발전하여 동래학춤이 되었다고 한다.
학춤을 추는 대상은 멋과 예술적인 기질을 내면에 진하게 깔면서 어느 정도의 인격과 지식도 겸비한 사람들이었다. 학춤의 구성과 춤사위를 보면, 일반 민속춤과 같이 일정한 순서로 짜여져 있지 않고, 자유분방한 즉흥성과 개인적 멋이 강조되지만 몇가지 춤사위는 도식화되어 꼭 행해졌다.
활개짓 뜀사위, 일자사위, 돌림사위, 모이어룸사위, 외발서기, 옆걸음사위, 좌우 활개사위, 배김사위, 좌수풀이사위, 소쿠리춤사위, 소매걷움사위, 모이줍는사위, 모둠뛰기사위, 좌우활개사위 등 이상의 춤사위는 4번의 배김사위를 한단위로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춤군이 춤판으로 들어와 각기 자기 멋대로 덧배기춤을 추다가 위의 춤사위를 행할 때는 일제히 함께 행하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동래학춤은 동래의 덧배기춤이 예술적으로 발전한 상태이며 자연미와 예술미의 조화로서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으며, 춤의 예술성이 모방과 사실성보다는 창조성과 즉흥성, 그리고 상징성에 있다고 볼 때 단순한 민속춤으로서의 범주를 넘어 예술적 차원에 도달한 춤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교통]
지하철 온천장역에서 하차
버 스 77번, 110번, 51번, 37번, 8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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