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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미루 - 조선후기의 전형적 관아 대문으로 부산지방의 대표적 건물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동래구 온천동 209

동래부사청< 東萊府使廳 > 동헌< 東軒 > 앞에 세웠던 문루< 門樓 >로 조선 영조< 英祖 > 18년(1742) 동래부사< 東萊府使 > 김석일< 金錫一 >이 건립하였다.
앞면에는 '동래도호부'라고 쓰여져 있는 큰 편액이 걸려 있고 뒷면에 역시 '망미루'라는 큰 편액이 붙어 있다.
고종< 高宗 > 32년(1895) 동래도호부< 東萊都護府 >가 동래관찰사영< 東萊觀察使營 >으로 승격됨에 따라 일명 포정사< 咆政司 >라고도 하였다. 누상< 樓上 >에는 큰 북을 달아 동래성< 東萊城 > 4대문< 四大門 >의 여닫는 시간과 정오< 正午 >를 알렸다고 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높은 주초석위에 세워졌으며, 팔작지붕으로 된 2층 누각 건물이다.
두고 형식은 이익공이고 바닥은 귀틀마루로 만들었으며, 주위에 계자난간을 둘렀다. 처마는 부연이 붙은 겹처마이다.
조선후기의 전형적 관아 대문으로 부산지방의 대표적 건물인 망미루는 1920년 대까지 원래의 자리인 동래시장 입구(현 수안파출소 맞은편)에 있었으나, 일제시< 日帝時 > 시가지 정리에 따라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 건물이 원리의 자리에서 동래부동헌, 독진대아문 등 동래부의 다른 관아 건물들과 본래의 관계를 유지했다면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전혀 달랐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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