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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흥사 적멸보궁 - 진신사리를 봉안한 5대 적멸보궁중 하나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집으로 1939년에 중수하였으며 진신사리를 봉안하여 법당안에는 불상을 봉양하지 않고 있다. 이 적멸보궁 좌측에는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수도하던 곳이라고 전해지는 토굴이 있고 좌측에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진신사리를 넣고 사자등에 싣고 왔다는 석함이 남아 있다. 그리고 뒤에는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는 사리보탑(舍利寶塔)과 석실이 있다.

※적멸보궁이란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 당우 가운데 하나로 석가모니불의 [화엄경]을 설한 중인도 마가다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을 뜻하는 전각으로 불사리를 모심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이곳에 적멸(번뇌의 불을 완전히 꺼버린 마음의 궁극적인 고요함, 즉 부처님의 경지에 이른 깨달음을 뜻한다.)의 낙을 누리고 있는 곳임을 상징하게 된다. 진신인 사리를 모시고 있는 이 불전에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따로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불사리는 법신불로서의 석가모니 진신이 상주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신 적멸보궁의 바깥 쪽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戒壇)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불사리를 모신곳이 많지만 그 중 대표적인 5대 적멸보궁은 다음과 같다.
①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②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등산리 오대산 중대의 적멸보궁
③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봉정암의 적멸보궁
④강원도 영월군 수지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의 적멸보궁
⑤강원도 정선군 동면 고한리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

이 중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불사리 및 정골(頂骨)을 직접 봉안한 것이며 정암사 보궁에 봉안한 사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四溟大師)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서 통도사의 것을 나누어 봉안한 것이다. 이 중 오대산의 것 외에는 사리를 안치란 위치가 분명하지만오대산의 보궁은 어느 곳에 불사리가 봉안되어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아 그 신비감이 더하고 있다. 5대 적멸보궁은 불교도의 순례지로서 또한 기도처로서 신봉되고 있는 성지이다. 이 밖에도 비슬산 용연사(龍淵寺)에도 사명대사가 통도사 사리를 분장한 적멸보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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