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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영원산성 - 원충갑(元庶甲)이 원주의 백성들과 함께 적군을 물리친 유서 깊은 전쟁터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산50-2

이 성< 城 >은 치악산< 雉岳山 >의 남서쪽에 있는 석축< 石築 > 산성< 山城 >으로, 신라< 新羅 > 문무왕< 文武王 > 혹은 신문왕< 神文王 > 때에 쌓았다고 전해온다. 또 후삼국< 後三國 >의 혼란기에 양길< 梁吉 >과 궁예< 弓裔 >가 이곳에 거처하면서 인근 고을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록< 記錄 >에는 영원성이라 하여 둘레가 3,749척< 尺 >이며, 성 안에 우물 하나와 샘 다섯 개가 있었다고 하였다. 외적< 外敵 >의 침입< 侵入 >이 있을 때에는 원주< 原州 >와 이웃 고을 주민들이 이곳에 들어와서 지키는 곳으로, 치악산의 서쪽 중턱에 있는 금대산성< 金臺山城 >이나 해미성< 海美城 >과 서로 의지하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치하여 있다. 둘레가 4km에 달하고 다듬지 않은 돌덩이를 차곡차곡 쌓아올린 모습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어 옛 접전< 接戰 >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고려< 高麗 > 충렬왕< 忠烈王 > 17년(1291) 원< 元 >나라의 합단군< 哈丹軍 >이 침입하였을 때, 향공진사< 鄕貢進士 >로 별초군< 別抄軍 >을 지휘하던 원충갑< 元庶甲 >이 원주의 백성들과 함께 적군을 물리친 유서 깊은 전쟁터이다. 또 임진왜란< 壬辰倭亂 > 때에도 원주목사< 原州牧使 > 김제갑< 金悌甲 >이 이곳에서 항전< 抗戰 >하다가 순사< 殉死 >한 곳으로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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