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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회다지소리 - 산역자(山役者)들이 회(灰)를 섞은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소리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횡성군 우천면 정금리

강원도 횡성<橫城>에서 행하여 지는 회다지 소리는 장례행사<葬禮行事> 중에서 망자<亡者>를 금정<金井>에 묻고 묘<墓>를 조성하기 위하여 산역자<山役者>들이 회<灰>를 섞은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소리로 율동<律動>이 곁들여 있다.
옛부터 우리 조상<祖上>들은 극락왕생<極樂往生>의 내세관<來世觀>을 갖고 있었기에 주검 앞에 초연할 수 있었고 장수한 노인의 죽음을 호상이라 하고 장례<葬禮>는 망인을 환송하는 뜻에서 상여소리, 회다지소리에 해학<諧謔>적인 가사<歌詞>가 포함되기도 한다.
회다지 소리는 처음엔 느린가락으로 시작되어 점차 빨라지며 뒤에는 산역<山役>하는 사람들의 흥을 돋구는 횡성지방의 메나리조로 변화되어 간다. 회를 다지는 인원은 8명이 한조가 되나 금정<金井>안에 들어가 회를 다지는 사람은 6명으로 2명은 밖에 기다리고 있다가 안에 있는 두사람과 교대로 들어가 역사한다.
소리는 선소리를 메기는 사람이 따로 밖에 있고,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소리에 맞추어 "... 에헤라 달회야" 하는 후렴<後斂>을 받는다. 이와 같은 회다지소리는 상주<喪主>의 슬픔을 달래주는 한편 산역하는 사람들의 흥을 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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