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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 -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궁궐 후원

by 넥스루비 2007. 8. 7.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후원에 대한 명칭에 대해서는 역대 왕조실록에 후원(後苑), 북원(北苑), 금원(禁苑) 등의 기록이 보이는데 후원이라 부른 것이 가장 많다.
요즈음 흔히 불리는 비원(秘苑)이란 명칭은 1904년(고종실록 광무 8년 7월 15일)부터 나타난다.

이 후원은 북악산의 한 줄기인 매봉을 등지고 자연의 지세에 따라 누정(樓亭)과 연못이 배치되었으며 곳곳에 차고 맑은 샘물이 솟아난다. 후원 서쪽 담 안으로 흐르는 계류(溪流)는 금천교(錦川橋) 밑을 지나 남으로 흐르고 후원 동북쪽 옥류천 물은 동쪽으로 흘러간다.

땅 밑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애련지(愛蓮池), 부용지(芙溶池)를 채우고 다시 넘쳐흘러서 창경원 춘당지에 들어 있다가 창경원 원내를 흘러서 남으로 나간다.

현재 남아 있는 연못은 부용정이 있는 부용지, 애련정이 있는 애련지, 연경당 앞의 장방지(丈方池), 존덕정 앞 반월지(半月池), 관람정(觀纜亭) 앞 반도지(半島池), 옥류천 주위의 청의정이 있는 소형의 못, 태극정 앞의 소형못 등이 있다. 이들 못 속에는 연꽃을 심고 물고기도 길렀으며 부용지와 애련지에는 화려한 놀이배도 띄우고 낚시질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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