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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호해정 - 경포호 동북쪽의 소박한 정자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강릉시 저동 433번지

경포호 동북쪽 깊숙한 언덕 위에 있는 정자. 정면2칸, 측면2칸, 단층팔작지붕.

원래 이곳은 조선 명종 때 별감 장호가 지어 자신의 호를 따 '태허정(太虛亭)'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그후 태허정은 소실, 장호는 조카사위 김몽호에게, 김몽호는 그의 아들 득헌에게, 득헌은 그의 사위 신만에게 이 정자터를 증여하였다.
그후 대학자인 삼연(三淵) 김창흡이 약 1년간 이곳에 머물면서 학문을 강론하자 신만의 아들은 그를 위하여 초가를 지어 거처하게 하였다. 김창흡은 숙종 45년(1718)에 널리 명성을 떨친 학자로 경포호의 경치에 감탄하여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러나 영조 26년(1750) 이 초가는 화재로 소실된다.
영조 30년(1754) 신성하의 손자인 진사 신정복은 강릉시 죽헌동에 있던 자기집 별당 안포당(案浦堂)을 헐어 이곳에 옮겨 짓고 '호해정(湖海亭)'이라 이름했다. 1800년 초 김몽호의 후손이 신씨에게 정자를 인수하여 관리. 옥천동에 봉안된 김몽호의 영정을 이곳에 옮겨 매년 음력 9월중정에 다례를 올리고 있다.

소박하게 지은 이 정자는 온돌방과 마루방 사이에 분합문(分閤門)을 두어 필요시 한방으로도 사용하게 하였다. 현액은 자하 신위가 썼고, 삼연 김창흡, 옥산(玉山) 이우, 담재(蟾材) 민우수 등의 시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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