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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개건비 - 동래부사 강필리공이 온정(온천)을 수축한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동래구 온천동 135-26

동래온천은 '동래부읍지< 東萊府邑誌 >' 산천조< 山川條 > 온정< 溫井 >란을 보면 신라때부터 알려져 있었고 물이 계란을 익힐 만큼 뜨거웠으며 병자가 목욕을 하면 병이 잘 나아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이 비는 동래부사 강필리< 姜必履 >가 온정을 수리한 공로를 기록한 것이다.
비문< 碑文 >에 따르면 조선< 朝鮮 > 숙종< 肅宗 > 17년(1691)에 건물을 짓고 돌로 두 개의 탕을 만들었었는데 그후 건물이 낡아 탕이 막힌 것을 새로 동래부사로 부임한 강필리가 이를 다시 고쳐 짓고 남탕< 男湯 >과 여탕< 女湯 >을 구획한 9칸짜리 건물을 지었는데, 그 모습이 상쾌하고 화려하여 마치 꿩이 나르는 것 같다고 하였으며, 관리하는 집을 짓고 대문을 만들고 비를 세웠던 것을 알 수 있다.
비는 영조< 英祖 > 42년(1766) 10월에 세웠으며 송광적< 宋光迪 >이 썼다.
1878년에는 처음으로 일본인들의 전용 목욕탕이 생기고, 1898년(광무2)에는 일본인 위탁의 여관이 생겼다.
이후 일제시대에는 이곳 온천장도 일본인이 실권을 장악하게 되고 한국 원주민은 그 이권을 박탈당한 채 지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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