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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대웅전 - 아름드리 나무 기둥과 독특한 꽃살 문짝

by 넥스루비 2007. 8. 7.
대구 동구 도학동 35

동화사 대웅전(大雄殿)은 여러 차례의 중창을 겪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 영조 3년(1727)에서 영조 8년(1732)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多包式) 팔작지붕 겹처마로서 공포는 내5출목(內五出目), 외3출목(外三出目)이며 바깥의 제공(諸貢) 쇠서끝이 날카로운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내부 첨차(?遮)도 한몸으로 초각(草刻)되고 끝이 뾰족한 연꽃봉오리로 장식되어 조선 후기의 일반적인 장식적 성향을 보여준다. 대웅전 축대 아래 양쪽에는 한 쌍의 괘불대와 노주(露柱)가 있고, 법당으로 오르는 층계는 정면에 반원형으로 쌓아 올렸다.

이 건물에서는 정면의 꽃살 문짝과 모서리 기둥이 주목된다. 문짝은 솟을빗살에 활짝 핀 꽃잎을 색색으로 새기고 그 바탕에 네개의 잎을 배열시키는 등 장엄한 장식을 하였고, 기둥은 가공하지 않은 아름드리 나무를 그대로 세워 건물의 안정감과 자연미를 나타내고 있다.

대웅전 안에는 부처님이 삼계여래(三界如來)로 석가여래, 아미타불, 약사여래 세분이 모셔져 있으며, 천장의 닫집 아래로는 삼룡(三龍)과 육봉황(六鳳凰)이 조각되어 있고 후불탱화로는 석가모니 탱화가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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