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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극락전 - 신라시대의 기법으로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건축물

by 넥스루비 2007. 8. 7.
대구 동구 도학동 36

동화사 극락전은 조선 숙종 연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광해군 4년(1622)에 중창하였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식(多包式)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 중앙에 불상을 안치하였다. 2고주 5량 (二高柱 五樑)의 가구(架構)로 고주 위에 대량(大樑)이 걸리고 그 위는 우물반자를 가설하여 천장을 꾸몄다. 공포는 쇠서가 뻐드러져 있고 첨차(?遮) 아랫부분이 직선에 가깝게 마무리되는 등 조선 중기의 양식적(樣式的)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 건물에서 가장 주목되는 곳은 기단으로, 보통 가구식(架構式) 기단이라고 부르는 신라시대의 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지대(地臺), 면석(面石), 갑석(甲石)이 남아 있고, 갑석의 모퉁이는 ㄱ자형으로 만들고 꺾이는 곳에 물매를 주어서 곡선의 아름다움을 나타냈다. 전면 중앙에는 계단이 있고 방형의 초석과 고막이돌, 신방석(信枋石) 등도 그대로 남아 있다.

극락전 안에는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목조불보살상으로 높이가 한 길이 훨씬 넘는 대불이다.

극락전은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이라고도 하는데 불교도의 이상향인 서방극락정토를 묘사한 사찰 건물의 하나로 대웅전 다음으로 많은 이름을 갖는 법당이다. 극락전의 주불인 아미타불은 자기의 이상을 실현한 극락정토에서 늘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고 있는 부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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