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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릉향탄금계표석 - 조선시대 산림정책의 일면, 자연보호운동의 한 단면...

by 넥스루비 2007. 8. 7.
대구 동구 용수동 39-1

화강암<花崗岩>의 자연석<自然石>에 새겨진 이 표석<標石>은 원래 현위치에서 10m 가량 아래쪽에 있었던 것을 이전<移轉>하였다. 비<碑>에 각서<刻書>한 명문<銘文> 수능향탄금계<綏陵香炭禁界>의 수능<綏陵>은, 조선<朝鮮> 헌종<憲宗>의 부왕<父王>인 익종릉<翼宗陵>이고, 향탄<香炭>은 왕릉<王陵>에 사용하는 목탄<木炭>을 말하며, 금계<禁界>는 출입금지경계<出入禁止境界>를 뜻하는 말이다. 즉 이 표석<標石>은 수능<綏陵>에 사용되는 목탄<木炭>의 생산<生産>을 위해 국가에서 봉산<封山>으로 지정하여 출입을 금<禁>하게 한 표석<標石>이다. 금계석<禁界石>은 이곳 집단시설지구 외에도 수태골에 1기<基>가 있으며, 이것으로 보아 부인사<夫人寺>와 이곳 집단시설지구 사이의 산림<山林>은 봉산<封山>으로 지정된 보호림<保護林>임을 말해준다. 이 표석<標石>은 조선시대<朝鮮時代> 산림정책<山林政策>의 일면을 말해주며, 또한 자연보호운동의 한 단면을 반영해 주는 기념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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