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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일명암지석등 - 새로운 양식으로 고려시대 전기(前期)의 작품

by 넥스루비 2007. 8. 7.
대구 동구 신무동 355-3

화강암<花崗岩>으로 만들어진 편팔각<偏八角>의 이 석등<石燈>은 원래 부인사 남쪽의 일명암지<逸名庵址>에 폐석탑<廢石塔>과 같이 있던 것을 이전<移轉>한 것으로 하대석<下臺石>, 간주석<竿柱石>, 상대석<上臺石>, 화사석<火舍石>, 옥개석<屋蓋石>으로 구성되었으며 상륜부<相輪部>는 결실되었다. 하대석<下臺石>은 장방형<長方形> 지대석<地臺石>의 4측면에 안상<眼象>을 2구<區>씩 음각<陰刻>하고, 상면<上面>에는 연화대<蓮花臺> 받침을 각출<刻出>시켰으며, 상대석<上臺石>은 연화문<蓮花紋>으로 장식한 뒤 연판<蓮瓣>내에 화문장식<花紋裝飾>을 가미하고 위에는 3단의 받침을, 아래에는 2단의 괴임과 간주석<竿柱石>의 돌기를 꽂기 위한 홈을 만들었다. 화사석<火舍石>은 파편을 통해서 복원<復元>한 것으로 넓은 측면에는 장방형<長方形> 화창<火窓>을 2개, 좁은 면에는 1개씩 뚫렸으며, 옥개석<屋蓋石>은 정상부<頂上部>에 편팔각<偏八角>의 홈과 괴임을 만들었고, 괴임 둘레에 연화관<蓮花冠>을 조각하였다. 이 석등<石燈>은 구조의 기본요소나 조각의 기법에서 볼 때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팔각형<八角形> 석등양식<石燈樣式>에서 약간 벗어나는 새로운 양식으로 고려시대 전기<前期>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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