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화사당간지주 - 견실하고 장중한 인상을 주는 화강암 기둥

by 넥스루비 2007. 8. 7.
대구 동구 도학동 산124

인악 대사 비각 옆에 있는 동화사의 당간지주는 폭 74cm, 두께 34cm, 높이 3.1m 크기의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두 돌기둥이 66cm의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 서 있다.

양지주의 내면에는 조각이 없으나 외면은 양측 모(角)를 죽이고 중심에 종(縱)으로 능선(稜線)을 조각하였다. 그리고 지주의 내면 상단에 당간을 고정시키는 장방형 간구(竿溝)를 마련하고 밑으로는 원공(圓孔)의 간공(竿孔)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체의 형태가 견실하고 장중한 인상을 주는 당간지주로 조성연대는 동화사 창건과 관련 있는 통일신라시대 하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동화사는 사적비명(寺蹟碑銘)에 의하면 통일신라 하대인 흥덕왕 7년(832)에 심지 대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지주의 조성은 조각기법으로 볼 때 이 시대와 부합되는 작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간은 볼래 사찰의 입구에 꽂는 기당(旗幢)의 일종으로 사찰에서 기도와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당간 꼭대기에 깃발을 단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