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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 1천m 준봉들을 거느린 '영남 알프스'의 최고봉

by 넥스루비 2007. 8. 9.

태백산맥이 동해를 연모하며 내달리다가 마지막으로 힘을 다한 곳에 1,000m가 넘는 8개의 거대한 산들이 솟았는데, 그 산세가 험준하면서도 빼어나 마치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영남 알프스'라고 부른다. 가지산은 이 영남 알프스의 최고봉. 동서남북으로 천황산(=재약산), 운문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영취산), 고헌산, 문복산 등을 거느리고 있다. 

영남 알프스에는 이름에 걸맞게 사자평, 얼음골, 대곡리 암각화,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명소와 사찰들이 즐비하다. 특히 신불산과 취서산 사이의 신불평원 60여만평, 간월재의 10여만평, 고헌산 정상 부근의 20여만평에 펼쳐져 있는 억새군락지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가지산(加智山)이란 이름은 원래 순수한 우리말인 '까치메'의 이두식 표현이 한자로 굳어진 것이라고 한다. '까'가 '가'로, '치'가 '지'로 변화게 됐다는 것. 

가지산은 경북 청도군, 울산시 울주군, 경남 밀양시에 접해 있다. 가지산 정상에 오르면 영남 알프스의 '맹주'답게 거대한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가지산이 펼쳐내는 능선으로 서로 이어져 있다. 운문산과는 직선으로 4km인데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유명한 고찰 운문사로 이어지는 학심이골 계곡이 있다. 남쪽으로 호박소와 얼음골이 있으며 동쪽으로 석남사가 있다. 

가지산과 취서산을 포함해 이 일대 106㎢는 지난 1979년 가지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 승용차 

●경부고속도로 언양IC ⇒ 24번 국도 ⇒ 석남사
●경부고속도로 건천IC ⇒ 20번 국도 ⇒ 청도 운문사 방면 ⇒ 운문령
◇ 대중교통
●울산공항에서 19, 24, 124, 126번을 타고 공업탑에서 하차하여 515, 317번을 타고 석남사에서 하차
●울산역에서 317번을 타고 석남사에서 하차
●울산 고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15, 317번을 타고 석남사에서 하차
●대구, 마산, 언양에서 버스를 이용 -> 석남사
●대구 남부시외버스 터미널 -> 운문사행 (하루 20회 1시간 소요)

  • 쌀바위
  •   세 개의 큰 바위덩어리로 이뤄져 있다. 높이는 30~40m는 족히 되고 그 아래서 샘물이 흘러 나온다.
    옛날 이 바위 밑에 암자가 있어 신도들이 찾아올 때마다 한번 먹을 쌀이 나왔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욕심을 내 쌀을 한꺼번에 꺼내려고 구멍을 크게 팠더니 쌀은 나오지 않고 물만 나오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햇살이 제일 먼저 비춰 눈부시게 보인다 하여 '하얗다'로 불리다가 오랜 세월동안 '햘'로 합음이 되고 '햘'이 다시 '살'로 변하여 '살바위'가 되고 마침내 '쌀바위'로 불리게 됐다는 얘기도 있다.

    [등반코스]
  • 제1코스
  •   석남사 주차장 -> 쌀바위 -> 가지산 -> 아래재 -> 억산 -> 대비사 -> 운문산 -> 주차장(20km 12시간)
  • 제2코스
  •   남명리 -> 운문산 -> 아래재 -> 가지산 -> 쌀바위 -> 석남사 주차장(16km 10시간)
  • 제3코스
  •   석남사 주차장 -> 석남고개 -> 산꼭대기 -> 쌀바위 -> 석남사 -> 주차장(10㎞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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