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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충사 - 문신인 필문 이선제의 신위를 모신 사당

by 넥스루비 2007. 8. 7.
광주 남구 원산동 776

이는 조선 초의 문신인 필문 이선제<畢門李先齋:1389∼1454년>의 신위<神位>를 모신 사당이다. 나라에 공훈 세운 것을 기리어 신주를 영원히 모시도록 하는 부조지전<不조之典>으로 건립한 사당이 부조묘이다. 필문은 광주 대촌 출신으로 문과<文科>에 급제한 후 세자빈객<世子賓客>, 예문관제학<藝文館提學>등을 역임하였고, 문종때는 정인지<鄭麟趾>등과 「고려사<高麗史>」편찬에 참여 하였다. 벼슬을 그만두고 향리에 돌아와서는 후진 양성은 물론 이 고장에 향약<鄕約>을 베풀어 미풍양속<美風良俗>을 이루는데 모범이 되었다. 이곳 이외에도 강진의 수암서원<秀巖書院>과 죽산사<竹山祠>에 배향되었다. 건물은 정면 세칸과 측면 한칸, 앞마루를 둔 맛배집이다. 막돌초석 위에 정면만 민흘림 기둥을 세우고 나머지는 네모기둥을 세웠다. 마루밑은 호박돌 위에 동바리 기둥으로 처리하여 바람이 잘 통하도록 밑벽막이 없이 개방하였다. 문은 쌍여닫이 문으로 띠살문이며 겹처마이다. 고설삼문<高設三門>과 양측으로 맞담위에 기와를 얹은 담을 돌렸다. 부조묘의 뒷쪽산 언덕에 필문의 묘<墓>와 묘비<墓碑>가 있다. 마을 앞에는 필문이 심은 괘고정<掛鼓亭>이라 불리는 노거수<老巨樹>가 있어 유서깊은 이곳의 유래를 상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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