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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향교 - 우리나라 향교의 가장 일반적인 배치 유형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파주시 금릉동 355

교하향교는 조선 태종<太宗> 7년(1407)에 탄현면 갈현리에 창건되었다가 영조<英祖> 7년(1731)에 그 위치가 파주 장릉<長陵>의 능기<陵基>로 정해져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게 되었다. 배치는 강학 공간<講學空間>인 명륜당<明倫堂>과 그 좌우에 오늘날의 기숙사와 같은 역할을 하였던 동·서재<東·西齋>가 전면부에 위치하고 제향공간<祭享空間>인 대성전<大成殿>과 동·서무<東·西무>가 그 후면에 위치한 소위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로서 구릉지에 입지한 우리나라 향교의 가장 일반적인 배치 유형을 따르고 있다. 강학 공간과 제향 공간으로 들어가는 각 공간의 대문은 솟을삼문의 형식을 하지 않고 평대문의 모습이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를 가진 팔작집(윗부분은 전후면만 지붕이 있고 아랫부분은 네 면에 모두 처마가 구성되는 팔작지붕 집)으로 정면의 좌측 1칸이 온돌방으로 이루어지고 나머지 2칸은 대청마루로 구성되었다. 성현을 모시는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전면에 퇴간<退間>을 둔 맞배집으로 전퇴<前退>를 개방한 것은 제례시 출입의 동선을 원할히 하고 그 방향성을 명확하게 해 주기 위한 기능적인 배려이다. 정면의 각 칸에는 2분합의 판문이 가설되어 있으며 원형 초석에 기둥 머리의 공포<공包> 짜임은 익공<翼工>이라 하는 보 방향의 촛가지가 2단으로 돌출된 이익공 형식의 건물로서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지닌 건물로 추측된다.


[대중교통]
불광동터미널에서 909번(좌석)이나 서울역에서 922번(좌석)버스를 타고 파주 금릉동에서 하차(도보 1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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