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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향교 - 서당에서 공부한 15세 이상의 양반 자제를 교육하던 시설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하남시 교산동 277-3

광주향교<廣州鄕校>는 서당에서 공부한 15세 이상의 양반 자제를 교육하던 시설이다. 광주향교가 창건된 시기는 잘 알 수 없으나 원래 고읍<古邑> 서쪽에 있었는데 숙종<肅宗> 29년(1703)에 현 위치로 이건되었다고 한다. 광주향교는 마을 후면의 평지에 남서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외삼문과 대성전을 잇는 직선축상에서 앞으로는 명륜당<明倫堂>과 서재<齋>·동재터가 있고 뒤쪽에는 대성전<大成殿>과 동·서무가 위치하여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 형식을 갖추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의 주심포계<柱心包系> 맞배집인데 전면에는 개방된 퇴칸이 있으며 측면과 후면에는 방화벽이 설치되어 있다. 장대석 기단 위에 세워져 있는 민흘림기둥 위에 공포가 결구되어 칠량<七樑>의 지붕 가구(칠량 지붕 가구 : 서까래를 받치면서 지붕 무게를 직접 받는 부재인 도리를 7개 사용하여 만든 지붕틀)가 짜 올려져 있다. 내부에는 공자<孔子>와 4성<聖>, 송나라와 우리 나라 20현<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공포의 형태나 가구 수법으로 보아 19세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동·서무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민도리 맞배집으로 전면에 개방된 퇴칸을 두었다. 내삼문은 솟을삼문 형식인데 익공<翼工>의 형태로 미루어 18세기 초의 건물로 추정된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팔작집인데 중앙의 6칸 대청 좌우에 툇마루가 달린 1칸 반씩의 온돌방이 있다. 서재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민도리 집으로 내부에 온돌방이 있고 앞쪽에 툇마루가 달려 있다. 광주향교는 경기 지역에서 유일하게 평지에 입지하고 있으며 동·서재와 동·서무를 모두 갖춘 큰 규모의 향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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