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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 칠장산에 위치한 칠장사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764

칠장사가 창건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0세기경에는 사찰이 경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현종<顯宗> 5년(1014)에는 혜소국사<慧炤國師>가 왕명으로 중창하였는데, '칠장사'와 '칠현산<七賢山>'이란 이름도 국사가 이 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 우왕<禑王> 9년(1383)에는 왜구의 침입으로 충주 개천사<開天寺>에 있던 『고려역조실록<高麗歷朝實錄>』을 이곳으로 옮겼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이 사찰이 당시 교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공양왕<恭讓王> 원년(1389)에 왜구가 사찰을 전소시킨 후 오랫동안 복구되지 못하다가 조선 중종<中宗> 원년(1506)에 흥정대사가 가람을 중건하였고 인종<仁宗> 원년(1623)에는 인목대비<仁穆大妃>가 아버지 김제남<金悌男>과 아들 영창대군<永昌大君>의 원찰<願刹>로 삼아 크게 중창하였다. 현종<顯宗> 15년(1674) 당시 세도가들이 장지<葬地>로 쓰기 위하여 사찰을 불태운 후 초견대사가 건물들을 중건하였으나 숙종<肅宗> 20년(1694)에 세도가들이 또다시 사찰을 불태웠다. 숙종 30년에 석규대사가 대법당과 태청루 등의 건물을 중건하였고 영조<英祖> 원년 <1725>에는 선진대사가 원통전을 세웠다. 이후에도 많은 건물의 영건 활동이 잇따랐으나 오히려 사세<寺勢>가 약해져 이전의 영화를 되찾지 못하였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2동의 건물과 혜소국사탑 및 탑비, 철제당간 등의 유물만 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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