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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암 - 백운산 무양산성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암자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안성시 양성면 방신리 85

운적암<雲寂庵>이라고도 하는데 백운산에 있는 무양산성(<無陽山城>, 무한성)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암자이다. 조선 영조<英祖> 26년(1750)에 장씨<張氏> 부인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청상과부가 부처님을 모시려고 무한성<無限城> 밖에 터를 닦았는데 꿈에 노승<老僧>이 나타나 성 안에 절을 지으라고 계시하여 그 자리에 가서 쓰러진 풀과 나무를 치우고 보니 절터로 적합하여 이 암자를 지었다고 전한다. 고종<高宗> 7년(1870)에 대원군<大院君>의 시주로 중건되었고 '운수암<雲水庵>'이라 쓴 친필 현판이 하사되었으며 1986년에는 대웅전이 중건되었다. 현재 경내에는 중앙의 높은 터 위에 대웅전이 자리잡고 그 옆에 비로전<毘盧殿>이 나란히 있으며 요사채가 주축<主軸>과 직교되게 위치하고 있다. 비로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익공계<翼工系> 팔작집이다. 내부 중앙의 불단 위에 고려시대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약 60년 전에 이 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천장은 중앙 3칸에만 우물반자가 있고 좌우에는 빗반자가 설치되었다. 익공에 연봉이 장식된 것으로 보아 19세기 말의 건물로 추정된다. 요사채는 원래 법당으로 사용되었던 26칸 규모의 익공집인데, 중앙의 대방<大房>좌우에 날개채가 붙어 평면이 공<工>자형을 이루고 있다. 이 암자는 경기 지역의 소규모 암자 형식을 잘 보존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중창으로 많이 변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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