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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통진두레놀이 - 김포통진두레놀이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김포시 통진면 도사리 434-7

농촌에서 농번기에 집단적으로 공동작업을 벌이는 일이 있는데 이것을 "두레"라고 한다. 대부분 모심기, 김매기, 나락베기 그리고 보(洑)막이 등의 일이 두레감이었다. 두레에는 보통 한집에 한사람씩 동원되었고 수총각이라 불리는 사람에 의해 공동작업이 지휘 통제된다.
일은 농악을 갖추고 농부가를 합창하며 마을을 상징하는 농기는 논두렁에 꽃아놓고 한다. 이 농기는 여간 신성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서 이것이 꽃혀있는 논두렁을 지날때에 아무리 큰 벼슬아치라도 말에서 내려 걸어야만 했다. 한솥밥을 먹으며 공동작업을 하는 두레야말로 농민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준 것이었다.
조상대대로 이어온 농경문화의 집합체인 통진두레놀이는 한강과 임진강에 접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벼농사를 지었던 지역(김포시 통진면 가현리)으로 농업이 발달하였고 기름지고 광활한 김포평야와 자연을 벗하는 선인들의 심성 속에서 마음껏 자라나 해학과 풍자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불려져 왔다. 그러나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으로 전래되지 못하고 대부분이 잊혀졌으며 또한 광복이후 60년대 중반까지 두레(농사반)를 조직하여 농악을 울리면서 흥겹게 짓던 풍속이 곳곳에 되살아나는 듯 하였다. 그러나 60년대 후반부터 기계화 영농과 농약의 사용으로 점차 자취를 감춰 이제는 일부마을에서 일부분만이 전해지고 있는 것을 생존해 있는 고로들과 상공(상쇠) 선소리꾼을 찾아 우리고장에서 불려지던 농요가사를 수집 정리하고 두레를 조직하여 농사짓던 옛모습을 탐문 조사 연구하여 고증을 통하여 오늘에 재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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