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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오층석탑 - 거북이 광주를 이롭게 하는 동물이라 떠나지 못하도록

by 넥스루비 2007. 8. 7.
광주 남구 구동 16-2

이 탑은 단층기단< 單層基壇 > 위에 세워진 이형탑< 異型塔 >으로서 지대석 위에 큼직한 이중의 받침이 있어 기단중석< 基壇中石 >을 받치게 되었다. 갑석< 甲石 >에는 부연< 副椽 >이 있다. 윗면 중앙에는 탑신을 받치기 위해 각형2단< 角形二段 >의 받침돌을 신조< 新造 >하여 삽입하였다. 초층탑신< 初層塔身 >은 특이한 구조로 전체를 상하 2단으로 연결하되 여러 개의 석재로 결구하여 그 높이가 매우 이례적으로 높게 되었다. 또한 2층 이상의 탑신도 체감률이 작아 대체로 탑신이 높다. 옥개석은 추녀가 넓은 편이고 전각< 轉角 >은 상하 모두가 반전< 反轉 >되었다. 그리고 옥개받침은 각층 4단씩이며 정상의 상륜부< 相輪部 >는 현재 전부 결실되었다. 1961년 해체 보수할 때 2층탑신 상면에서 사리공< 舍利孔 >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 사리 장엄구가 나왔다. 그리고 1층탑신과 3층탑신은 보수 당시 보충한 것이다. 탑의 조성연대는 그 양식으로 보아 고려< 高麗 > 초기< 初期 >로 추정된다. 이 석탑 부근은 성거사지< 聖居寺址 >라고 전한다.
또한 이 탑이 있는 곳은 원래 성거산 또는 성구강이라 불렀으며 산의 모양이 거북처럼 생겼다고 전해진다. 거북이 광주를 이롭게 하는 좋은 동물이라 생각하여 광주를 떠나지 못하도록 등에 성거사를 세우고 목 위치에 오층석탑을 세웠다고 한다. 탑의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으나 전체적인 상태는 매우 양호한데, 통일신라 때의 이중기단 양식에서 단층기단 양식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탑의 오층 몸체부중 초층을 다섯개의 돌로 짜맞춘것이 다른 탑에서 흔히 볼수 없는 특징이며 지붕돌의 추녀와 몸체부의 알맞는 비례, 상층으로 올라가면서 줄어드는 각층의 비율이 크지않아 전체적으로 높게 보이면서도 튼튼한 안정미와 수려함이 넘치는 고려시대 탑으로서는 뛰어난 수작이다.

[승용차]
광주공원과 구동 실내체육관 사이의 길을 이용하면 탑을 볼 수 있다.


[대중교통]
195, 233, 336, 497, 591, 635, 695번 시내버스 이용
(천변도로는 거의 일방 통행이기 때문에 광주공원과 현대극장에서 번갈아 정차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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