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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사원증국사탑 - 고려말 태고 보우국사의 부도탑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5

이 부도탑(浮屠塔)은 태고사 북쪽 봉우리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대웅전 옆에 서 있는 태고사원증국사탑비는 먼저 보물 제611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물로 지정 당시 이 부도는 도굴(盜掘) 때문에 무너져 있어 원형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가 1980년 10월에야 겨우 각 부재(部材)를 수습 복원한 것이다. 부도는 2단의 넓직한 축단(築壇) 중앙에 건조되어 있는데, 하대(下臺) 위에 8각의 중대석(中臺石)을 놓고 다시 그 위에 8각의 상대석(上臺石)을 놓아 탑신석(塔身石)을 안치했다. 탑신은 전체적으로 원형이지만 탑상부는 매우 좁은편이다.
8각의 옥개석(屋蓋石) 모서리의 전각(轉角)마다 귀꽃이 장식이 되어 있는데, 그 사이에 장막(帳幕)을 돌린 시문(施文)이 고려 시대 특유의 수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 위로 편주형(篇珠形)과 보개(寶蓋)등 상륜부(上輪部)가 얹혀 있는데 보개는 옥개석과 같은 수법의 형식이다. 현재 옥개석의 일부가 부서졌을뿐 각 부재는 완전하다. 앙복련(仰伏蓮)은 대칭적이며, 중대석 각면의 화문(花紋)과 함께 고려 시대 후기의 솜씨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하대(下臺)가 넓어서 안정감이 있으며, 문양과 조식이 고려 후기의 특징으로 두드러진다.
탑비에 의하면 원증국사는 우왕8년에 입적(入寂)하였고, 11년에 입비(立碑)를 하였으니, 이 부도의 건립 하한을 우왕 11년(1385)으로 보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
서울 구파발에서 의정부쪽으로 가다가 북한산성 못미처 절골로 들어간다.


[대중교통]
구파발에서 북한산성행 버스를 타고 절골 입구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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