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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식 토기 - 가야시대의 특징적인 토기의 차륜식 토기

by 넥스루비 2007. 8. 7.
수레바퀴가 붙은 토기는 가야지역 고분에서 여러 점 발견되었으나 이 토기는 그 중에서도 특이한 형태이다. 고배(高杯)의 각부(脚部)에 해당하는 받침은 이 시대 고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밑이 나팔형인데, 2단으로 된 투창은 긴 각 4각형 투창으로 상단과 하단에 어긋나게 뚫고 있다. 받침위에 中空의 원통이 반원을 그리며 좌우로 뻗어서 2개의 뿔잔이 한 뿌리에서 좌우로 뻗은 형상이고 뿌리 부근에서 잔과 직각되는 쪽 좌우에 돌기가 있어 여기에 수레바퀴 모양으로 생긴 것이 끼워져 있다. 수레바퀴는 차축(車軸)이 6개이고 따로 만들어 돌기에 꽂아서 돌게 되어 있다. 잔이 마주 대하는 쪽, 곧 대칭하는 위치에 장식이 붙어 있었으나 현재는 한 쪽이 부러지고 없다. 남아 있는 장식의 모양은 길게 뻗은 줄기 끝이 갈라지면서 양쪽으로 말려서 막 솟아오른 고사리 모양을 하고 있다. 소성(燒成)은 매우 양호하다. 이 차륜식 토기는 뿔잔이나 고사리 모양의 장식 그리고 곡선적인 각부 등은 가야양식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단과 하단의 투창을 교체하게 배치하고 있는 것은 신라식이다. 그러나 투창의 형태가 좁고 긴 세장방형(細長方形)인 것이나 전체적인 器形은 이 토기가 가야의 것임을 말한다. 출토지는 의령군 대의면인 것으로 전하며, 가야시대의 특징적인 토기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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