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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 左송광 右선암' 부드럽게 껴안고 있는 산

by 넥스루비 2007. 8. 10.

조계산은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어 유명하지만 그 자체로 수려한 산이다. 높이가 884m에 지나지 않지만 숲이 울창하고 계곡은 맑으며 부드럽고 아늑한 산세를 자랑한다. 기암괴석 등 절경은 많지 않지만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이 오히려 이름난 절과 어울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산이다. 

전남 순천시 송광면과 주암면 일대에 걸쳐 있으며 연산봉과 장군봉을 대표적인 봉우리로 가지고 있다. 산 서쪽인 연산봉 아래에 '승보종찰'로 우리나라 3보사찰중 하나인 송광사가 있고 주봉인 장군봉 밑 언덕에 태고종의 대본산격인 선암사가 있다.

산행길은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통해 있으며 길이 평탄해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산 좌우로 이름난 고찰이 있음을 나타내듯 등산로 곳곳에 문화유적들이 많아 등반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선암사 일대에는 고로쇠나무 군락이 있어 나무액을 마실 수 있다. 가을에는 선암사 단풍이 멋지며 장군봉에서 연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엔 황금빛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이 일대는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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