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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팔영산 자락에 있으며 비구니들의 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절이다. 신라 눌지왕 3년(419년)에 아도스님이 창건, 절 이름을 보현사라 했다. 당시 40여개나 되는 암자를 말사로 거느릴 정도로 사찰 규모가 커 신라시대 10대 사찰로 꼽힌 바 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타 조선 인조 22년(1644년)에 벽천(碧川) 대사가 재창건한 뒤 이름을 능가사로 바꾸었다. 영조 44년(1768년)과 철종 14년(1863년)에 중수했다. 대웅전과 천왕문, 산신각, 요사채 등 당우와 350여년 전 나무로 만든 뒤 도금한 불상 8위, 나무로 만든 뒤 도분한 불상 22위, 청동제 범종(梵鐘), 목조 사천왕상 및 사적비, 10여 기의 부도가 있다. 부속 암자로는 만경암(萬景庵)..
능가사 대웅전은 정면 5간, 측면 3간, 다포계의 팔작지붕을 한 건물이다. 기단 위에 덤벙 주초를 놓고 배흘림으로 원주를 세웠다. 원주에 비해 작은 주두가 창방과 용두를 지지한다. 그 위에 용 조각으로 장식한 용두가 공포(외3출목, 내4출목)를 받치고 있다. 팔작지붕의 겹처마 지붕으로 직경이 큰 서까래가 거의 간격없이 설치됐다. 대웅전 내부는 작은 닷집이 4개의 고주에 결구되었으며 넓은 공간을 대량(4개)과 고주(4개)가 지지한다. 내부 공포는 운공형 살미첨차가 크게 결구되었다. 맨 밑에는 용의 몸통이 지지하는 형태다. 천정은 층단 천장으로된 우물천장이며 바닥은 우물마루다. 창호는 빗살무늬문. 좌향이 입구로 된 북향의 건물이란 점이 특이하다. 능가사 - 팔영산 자락에 있으며 비구니들의 도량으로 이름이 높..
벽천 정현대사가 능가사를 창건한 사실, 그 이전에 이 터에 보현사라는 절이 있었고 서불암, 만경암 등 암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적비이다. 조선 숙종 16년(1690)에 목덕 스님이 세웠다. 사적비의 귀두는 짧은 목에 웅크린 모습으로 입 안에 여의주를 머금고 있다. 귀부 전면에는 머리를 중심으로 양쪽에 8괘를 시문하였다.귀갑은 하단에 6각문을, 상단에는 파상문을 조출했다. 비좌는 하단으로 연주문을 돌리고 그 위로는 철제로 된 띠로 단단하게 묶었다. 비신에는「흥양인영산능가사사적비」라 새겨져 있다. 통정부부 부제학지제겸 경연참찬춘추관 수찬관 오수채이 글을 지었고 가선대부 사헌부대사헌 조명교가 썼다. 「숭정기원후재경오」라는 명문으로 비 건립연대(1690년)를 알 수 있다. 이수는 장방형으로 하단에는 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