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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을 둘렀다는 뜻의 금산(錦山)은 '남해 금산'이라야 제맛이다. 금산은 남해와 함께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 해발 681m로 높지 않은 산이나 대장봉, 일월봉, 사자암, 감로수, 상사바위, 쌍홍문 등 이른바 '38경(景)'이 남해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쪽빛 하늘 속에서 절경의 자태를 뽐낸다. 금산의 원래 이름은 보광산이었다. 신라의 거승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세우면서 붙힌 이름이라고 한다. 현재의 이름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붙혔다고 한다. 고려말 이성계는 여기에서 100일 기도를 올리면서 조선을 개국하게 되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주기로 약속했다. 마침내 새 왕조를 개국한 후 약속을 지킬 것을 전전긍긍 하다가 비단 금(錦)을 써 산 이름을 바꿨다는 것이다. 제주도, 거제도, 완도 다음으로 우리..
뒤로는 금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앞으로는 그림같은 작은 섬들이 가로질러 바다의 파도를 막는다. 해수욕장이라기보다 둥근 천연호수라 부름이 적절할 만큼, 수면은 언제나 잔잔하고 사월의 미소처럼 조용하다. 해수욕장이란 이름값을 하려면 모래와 숲과 맑은 바다를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해수욕장들이 한 두가지 조건을 갖추었을 뿐인데, 상주해수욕장은 이 세가지 조건을 완벽히 갖춘 곳이다. 더구나 전국 3대 기도도량 중의 하나인 보리암과 절경을 자랑하는 금산을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 상주면 상주마을 앞바다는 천연적인 해수욕장. 뒤편으로 한폭의 병풍처럼 소금강산이라고 일컫는 남해금산의 절경이 둘러싸고 있다. 금산 양편으로 쭉 뻗어내린 산세는 두팔을 벌리고 어머니가 사랑하는 자식을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반월형을 그..
미조만은 남해의 남단에 위치해 있다. 미조항은 남해의 어업전진기지로 유명하다. 조업을 나갔던 배가 돌아오는 시간이면 활어위판장엔 싱싱한 고기들이 넘쳐난다. 조도, 호도 등 2개의 유인도와 16개의 새끼섬들이 떠있는 앞바다는 다도해 특유의 잔잔함으로 다가온다. 금산의 기상을 바다까지 이어가려는듯 우뚝 솟은 바위산들은 미조항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미조항에서 출발해 팔랑마을-설리마을-송정해수욕장-상주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코스도 달려볼만하다. [승용차] ●남해읍 ⇒ 19번 국도 ⇒ 미조항 ●남해읍 ⇒ 이동면 ⇒ 1024번 지방도로 ⇒ 봉화 ⇒ 동천 ⇒ 물건 ⇒ 미조항 [대중교통] ●남해읍에서 미조항행 시내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