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읍민속마을 (3)
국내여행 Travel
우리나라에서 일출 장면이 가장 장엄하다고 알려진 곳이다. 제주도 동단 해변에 떠 있는 일출봉은 봉우리라고 하기엔 정상이 펑퍼짐하다. 정상 한 쪽엔 화산 폭발로 생긴 분화구가 운동장처럼 넓다랗게 펼쳐져 있다. 일출봉은 원래 화산섬이었으나 서쪽면에 퇴적토 등이 쌓여 성산마을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다. 나머지 3면은 깎아지른 벼랑이다. 182m 정상에 오르려면 성산마을에서 이어진 길을 따라가야 한다. 이 곳 해돋이 장면이 아름답긴 하지만 기상 관계상 완전한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다. 하늘이 맑게 개인 날, 어슴푸레한 바다를 뚫고 솟구치는 태양은 '감동' 그 자체다. 해마다 1월1일 새벽이면 일출봉이 붐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출봉은 3면이 바다이고 한 쪽만 육지로 터져있는 지형 때문에 외적..
성읍마을은 제주도 전통의 생활상을 잘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유형, 무형의 많은 문화유산이 집단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옛 마을 형태의 민속 경관이 잘 유지되어 있어 중요민속자료 제 188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성읍리는 제주도가 3현으로 나뉘어져 있을 때 정의현의 도읍지였던 곳으로 향교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어 민속마을로 지정된 상태다. 이 곳을 찾는 여행자들은 깔끔하게 단장된 건물보다는 제주의 전통적인 초가집과 돌하르방에 애정을 느낀다. 대문격인 '올래'나 돼지우리 겸 화장실인 '통시'를 보면 제주도에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물을 길어 나르던 물허벅, 애기를 재우던 애기구덕도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이다. 향토음식, 공예, 제주방언 등 무형의 문화재들도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읍민속마..
제주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이 마을은 세종 5년(1423) 정의현청을 성산읍 고성리에서 이곳으로 옮긴 이래 1914년 군현제가 폐지 될 때까지 500여년 동안 현청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곳으로 조선조 읍성의 기본 뼈대를 잘 보존하고 있다. 공간의 배치는 우리나라 읍성에 많은 [우]자 모양을 기본으로 하여 남북 자오축 머리에는 동헌을, 가운데는 객사를, 남쪽에는 남대문을 두는 형식을 취했다. 성곽은 직경 2,520척 (약770m) 크기의 귀죽인 네모꼴이며, 그 중심은 객사 대문으로 되어 있다. 해안에서 8km 쯤 올라간 아늑한 산촌인 성읍민속마을은 정부지정 민속마을로서 민속학적인 색다른 가치와 관광대상지로서 유별난 성격을 지닌다. 1980년 5월 6일 지방민속자료 제 5호로 지정 보호되다가 1984년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