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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 : 신라와 백제 경계 이루던 산 - 식장산

by 넥스루비 2007. 8. 9.
식장산은 대전의 동쪽에 자리잡고 서서 시내와 대청호를 굽어본다. 정상에 서면 속리산, 덕유산,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 등 유명산들이 한눈에 조망된다.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를 나누는 경계였다고 한다. 이때 한 장군이 이 산에 군량미를 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무성한 숲으로 뒤덮인 산은 골짜기, 저수지, 바위, 사찰 등을 자락에 감추고 있다. 주봉 아래엔 고산사 식장사 개심사, 독수리봉 아래엔 귀절사가 불심을 돋운다. 등산로가 다양하게 개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 대중교통
●세천행 621, 630, 640번 시내버스 5분 간격 운행. 산내쪽으로는 501, 510, 520번 시내버스 3분 간격 운행.

  • 산 이름의 유래
  •   옛날 이 산 자락에 가난하지만 효성이 지극한 젊은 부부가 살았다. 이 부부는 아들 때문에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먹을 걸 드리면 어린 자식이 먹어치우고 몰래 드리고 아들을 업고 나가면 울어대는 통에 어머니가 마음 놓고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아들 때문에 어머니를 잃게 될까 겁이 난 부부는 아들을 숲속에 묻어버리기로 했다. 마침내 아들을 묻으러 땅을 파던 부부는 땅 속에서 그릇 하나를 발견했다. 이상한 생각이 든 부부는 아들은 다른 날 묻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갖고온 그릇에 무심코 담뱃재를 털었는데 다음날 보니 담배재가 그릇 그득히 쌓여 있었다. 혹시나 싶어 음식을 조금 담아놓았더니 음식이 가득 불어나 있었다. 부부의 효성에 하늘도 감탄해 보물을 내렸던 것이다. 부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 그릇을 산의 어느 곳에 묻었다고 한다. 밥 그릇이 묻혀있다해서 식기산 또는 먹을 것을 감추었다해서 식장산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

    [먹거리]
    '평양숨두부집'(042-284-4141) 등의 순두부가 별미로 꼽힌다. 특산물로는 '포도'(산내농협 042-271-7044)가 유명하다.

    [볼거리]
    세천터널 부근에 한국전쟁 때 '딘'장군을 구출하기 위해 기관차를 몰다 산화한 김재현 기관사 순직비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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