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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은 '서울의 진산'이다. 구름 위로 바위 봉우리를 솟구쳐 서울 시가지를 굽어보며 보살피고 그 허리엔 산성을 둘러 서울을 호위하고 있다. 주위엔 마치 조선말 도읍을 방위한 '오군영'처럼 도봉산, 북악산,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을 거느리고 있다. 삼각형을 이루듯 정상에 우뚝 솟은 백운대(837m), 인수봉(810m), 만경대(800m)의 세 바위봉우리는 북한산의 정기를 보듬은 듯 하다. 이 때문에 '삼각산'이란 별칭을 얻었지만 일제시대 조선의 정기를 끊겠다는 일인들에 의해 정수리에 못침이 박히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북한산은 서울 시민의 산이요, 경기도민의 산이요, 산악인의 산이다. 현대사의 질곡 속에, 고달픈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겐 하나의 큰 위안이었다. 등산로가 잘 발달돼 있어 도시민들이 일상..
월악산은 소백산에서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중간에 있다. 한여름에도 눈이 녹지않는다는 하설산을 비롯하여 용두산, 문수봉, 만수봉 등 수려한 산봉우리들이 즐비하다. 월악산 정상(영봉, 1,097m)에 오르면 사시사철 푸른 잣나무와 멀리 충주호의 비경이 한 눈에 조망된다. 월악산국립공원은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등 4개 시·군에 걸쳐있다. 북으로 충주호반이 월악산을 휘감고 있다. 동으로 단양8경과 소백산 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 등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둘러 싸여져있다 월악산 정상은 예부터 신령스런 봉우리로 여겨져 '영봉'이라고 불린다. 국사봉이라고도 불린다. 험준하기로 이름나 있다. 높이 150m, 둘레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돼 있다. 공원구역에는 문수봉(1,..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져 있는 마니산은 그 지형이 한 마리 문어가 금강을 향해 발을 뻗치고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산 둘레에 시계 방향으로 어류산, 시루봉, 봉화산 등이 둘러쳐져 있어 그 운치를 더하고 있는 산이다. 마니산은 동서로 병풍을 두른 듯 기암적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마니산은 강호도 마니산고 그 어원과 한자표기 등이 같으며, 강화도의 마니산도 구러하듯이 이곳도 역시 무언가 신비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아마도 독특한 모앵새에서 오는 느낌이다. 계곡 중앙의 골짜기에서부터 거의 100m가 넘는 수직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향로봉이 우뚝 서 있다. 또한 산행 들머리인 죽산리 마을은 8백년 전 고려 중엽부터 외지에서 주민이 이주해 와 형성되었으며, 조선조 영조 35년(1759년) 충청도 양내면..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는 해안선을 따라 볼 수 있는 해안선을 따라 구경할 수 있는 외변산과 산속의 우거진 숲을 달리며 즐길 수 있는 내변산으로 구분되며 산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1988년에 19번재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지정면적은 157.0㎢로 의상봉(509m)를 비롯 절묘기기한 기암괴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장중함과 우아함을 함께 지녔을 뿐만 아니라 계곳사이의 폭포와 담소 및 여울이 어우러져 절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특히 30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직소폭포의 힘찬 물줄기와 폭포 아래의 푸르디 푸른 옥녀담은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볼거리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외변산에는 변산, 격포, 고사포 등의..
우리나라에서 철 따라 다른 이름을 가진 산이 얼마나 될까? 금강산은 사계절마다 아름다움이 달라 봄 금강산, 여름 봉래산, 가을 풍악산, 겨울 개골산으로 불린다. 암마이봉(667m), 숫마이봉(673m)의 두 모습이 마치 말의 귀와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마이산(馬耳山)도 두 산봉우리의 이름이 철 따라 다르다. 봄에는 자욱한 안개속에 보이는 배의 쌍돛배와 같다고 하여 돛대봉, 수목이 울창한 여름에는 용의 뿔과 같다고 하여 용각봉이라고 불린다. 가을엔 마이봉, 겨울엔 눈으로 하얗게 뒤덮힌 주위 산과 대비된다고 하여 먹물을 묻힌 붓끝으로 꼭 찍어 놓은 것과 같다 하여 문필봉이라고 불린다. 암마이봉, 숫마이봉에는 승천하지 못한 산신부부에 얽힌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신비감 마저 자아내는데, 이 산 중턱에 있..
제주의 산이라 하면 한라산만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제주에도 한라산 처럼 높거나 웅장하지는 않아도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산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경치가 빼어나며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서린 곳으로, 반드시 찾아가봐야 하는 곳이 바로 산방산이다. 한라산 봉우리를 단숨에 뽑아 옮겨 놓았다는 설화속의 산방산은 수려한 용모가 단번에 찾는 이의 눈길을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 산방산 안에는 고려때 세워진 절인 산방굴사가 있으며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 용머리해안 등의 경관이 산방산의 운치를 더해준다. 특히 산방산에는 산방산암벽식물지대가 천연기념물 제376호로(1986. 2. 8) 지정 되어 있다 산방산은 조면암질안산암(粗面巖質安山巖)으로 이루어진 종상화산(鐘狀火山)으로 지름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시, 북제주군, 서귀포시, 남제주군 등 130여㎢에 달하는 국립공원으로 1970년 3월에 지정됐다. 한라산은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산의 하나이며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손꼽혔던 산.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 당길 만큼 높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삼신산의 하나라고 하여 영주산(瀛洲山), 정상이 둥글게 패여 있다고 하여 두무악(頭無岳)이라고도 불렸다. [ 한라산 천백고지 설경 ] 겨울에 꼭가봐야될 한라산 천백고지 눈꽃이 활짝피어있는 풍경! 천백고지 가기전에 인터넷 검색으로 제주교통정보센터 들어가서 cctv영상정보 클릭해서 1100고지 눈꽃이 피어있는지 영상으로 확인하고 가시길 권해..
한국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에 세워진 표지석에 적힌 글귀이다. 지리산은 이처럼 추상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다. '이러이러한 산이다'고 한마디로 말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끝을 알 수 없고, 깊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만 '어머니의 품과 같다'는 식의 표현만이 가능할 뿐이다. 높이 1,915m. 한라산을 제외하면 남한에서 가장 높다. 천왕봉에서 서쪽 끝 노고단까지 동서로 100리(42km)에 달해 하나의 산이라기 보다는 그 자체로 대간(大幹)이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로 경남, 전남, 전북 3개도의 1개 시와 4개 군을 아우르고 있다 신라 5악의 하나였고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칭송되었으며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과 함께 ..
설악(雪岳)이란 이름 그대로 눈 덮힌 산이다. 1년중 최소 다섯 달은 눈으로 덮혀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의 줄기 중 가장 높은 산으로 7,000 봉우리를 지녀 1만 2,000천봉의 금강산과 항상 비교되는 산이기도 하다. 주봉인 대청봉과 설악산을 남북으로 가르는 공룡능선을 중심으로 동쪽의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일대를 외설악, 서쪽의 인제군 일대를 내설악으로 나눈다. 외설악 지역은 경사가 가파르고 기암절벽이 많아 흔히 남성에 비유되고 내설악은 비교적 산세가 완만하고 아름다운 계곡이 많아 여성에 비유되기도 한다. 외설악에는 천불동계곡을 비롯해 와선대, 비선대, 금강굴, 귀면암, 양폭, 오련폭포, 마등령, 천화대, 설악골 등이 유명하다. 속초에서 외설악으로 들어가는 관문에는 신라시대 ..
태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와 영월군, 경상북도 봉화군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데, 크고 밝다고 하여 태백(太白)이다. 밝음을 숭상하고 태양을 신성시했던 우리 민족에게 태백산은 신령스런 산이다. 그래서 옛부터 3신산의 하나로 꼽혔으며 산 정상에 '천군제'를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매년 10월 3일 천제를 모시는 태백제가 열린다. (문의 :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 033-550-2083) 높이 1,567m. 설악산, 오대산 등과 더불어 백두대간의 중추가 되는 고봉준령으로 주봉인 장군봉과 문수봉(1,510m)으로 이뤄져 있다. 장군봉 위에는 높이 3m, 둘레 27m, 너비 8m의 천제단이 있다.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수령과 백성들이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으며 구한말에는 우국지사와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렸..
늘씬한 자태를 뽐내는 기암 봉우리를 가졌다 하여 일찍부터 소금강(小金剛)으로 불린 산. 우리나라 팔경중의 하나이며 경북 상주와 충북 보은에 접해 있다. 이 일대는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주봉인 천황봉(1,058m)을 비롯하여 비로봉, 입석대, 신선대, 문수봉, 문장대, 관음봉, 묘봉 등 9개의 봉우리들이 연이어 늘어서 있어 구봉산으로도 불렸다. 신라시대에 이르러 세속(俗)을 떠나(離) 있다는 뜻을 가진 속리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고 하나 사시사철 사람들로 북적돼 오히려 세속의 거리에 속해 있는 속리(俗里)란 한자말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산이다. 빼어난 봉우리를 자랑하듯 속리산은 석산(石山)이요, 물 또한 석천이어서 물이 맑다. 주봉인 천황봉에서 샘솟은 물방울은 계곡을 흘러 한강, 금강, ..
화왕산(757m)과 관룡산(구룡산 : 740m)을 잇는 31.283㎢의 면적으로 많은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등산객)이 찾는다. 특히, 봄의 진달래와 철쭉, 여름의 녹음과 계곡, 가을의 갈대(억새), 겨울의 설경 등이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대구, 부산, 마산, 합천에서 1시간 내외의 거리로 당일 코스로 각광을 받는 최적지이며 화왕산 정상부에는 선사시대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 3개가 못의 형태로 남아 있다. 창녕조씨의 탄생 전설이 있는데 아무리 큰 가뭄에도 물리 흘러 넘치고 있다. 화왕산 정상부 둘레는 화왕산성(사적 제64호)이 있는데 가야시대 축성한 성으로 추정되며, 정유재란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모아 전공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화왕산성에는 동문과 남문이 남아 있다. 5만..
문경새재로 유명한 조령산(1,017m)은 소백산맥이 충복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며 형성한 산이다.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영남과 한양을 연결시켜주는 고갯길로 가장 많이 이용되어 왔던 곳이다. 문경새재는 제3관문을 일컫는다.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이 곳에서 왜군의 침공을 저지하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충주로 후퇴했다고 한다. 문경새재는 조령산 능선에 있는 3개의 관문중 제3관문(조령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능선 북쪽에 있는 구새재의 해발 642m에 위치한다. 주흘관(제1관문), 조곡관(제2관문)은 능선 동쪽에 있으며 능선 남쪽 백화산과의 경계에는 이화령이 있다. 정상 북쪽에는 크고 작은 암봉가 암벽이 즐비한데 울창한 수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등반코스] 1코스 이화령 ∼ 정상 ∼ 신선암 ∼ 절골 ..
비단을 둘렀다는 뜻의 금산(錦山)은 '남해 금산'이라야 제맛이다. 금산은 남해와 함께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 해발 681m로 높지 않은 산이나 대장봉, 일월봉, 사자암, 감로수, 상사바위, 쌍홍문 등 이른바 '38경(景)'이 남해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쪽빛 하늘 속에서 절경의 자태를 뽐낸다. 금산의 원래 이름은 보광산이었다. 신라의 거승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세우면서 붙힌 이름이라고 한다. 현재의 이름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붙혔다고 한다. 고려말 이성계는 여기에서 100일 기도를 올리면서 조선을 개국하게 되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주기로 약속했다. 마침내 새 왕조를 개국한 후 약속을 지킬 것을 전전긍긍 하다가 비단 금(錦)을 써 산 이름을 바꿨다는 것이다. 제주도, 거제도, 완도 다음으로 우리..
강천산은 옛부터 호남의 소금강으로 알려진 명산이며, 일명 광덕산이라고도 부른다. 1981년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연분홍 벚꽃과 하얀 목련, 분홍빛 진달래가 지고 난 자리에는 아카시아, 박달나무의 흰꽃, 그리고 오동나무의 연보라 꽃잎이 5월의 신록 속에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전북의 순창군과 전남의 담양군이 경계를 이루는 산이며. 순창읍에서 정읍가는 북쪽으로 10km를 가다보면 강천사 입구인 도선교에 이른다. 강천사 입구인 도선교에서 20리나 이어진 강천사 계곡은 벽계수가 마치 터널 모양으로 이어져 이곳을 가족 혹은 연인과 걷고 있노라면 마음도 몸도 녹색으로 물든다. 옥수와 같은 맑은 물이 고여 있는 용소는 명경지수(明鏡止水) 그대로 선경을 이루고 있다. 계곡에는 병풍바위, 용바위,..
산 정상에 거대한 바위 봉우리가 솟아 있는 월악산은 우리나라 '5대 악산'의 하나. 정상의 암반은 높이가 150m, 둘레가 4km에 달한다. 신령스럽다고 하여 '영봉'이라고 불린다. 영봉에 서면 산 북쪽으로 또 하나의 월악산을 만나게 된다. 충주호의 푸른 물 속에 월악산이 달 그림자처럼 거대한 자태를 뽐낸다. 영봉은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토끼의 두 귀와 같기도 하고 소의 뿔과 같기도 하고 풍만한 여인의 젓가슴 같기도 하다. 말 그대로 신령스러운 영봉인 것이다. 험한 산세로 인하여 많은 역사적 애환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라의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동생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이곳에서 달랬다고 하며 조선말 명성황후가 이곳에서 피신생활을 했다고 한다.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한은 미..
오대산국립공원은 한눈에 매료될 정도로 수려한 금강산의 축소판으로 차령산맥의 발원지인 오대산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예로부터 학이 날개를 펴는 형상을 했다고 청학산이라고도 불리어지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홍천군, 평창군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를 중심으로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가 바로 천하의 절경을 자랑하는 소금강이다. 오대산국립공원에는 불교의 성지답게 신라시대 고찰인 월정사와 조선 세조와 인연이 깊은 상원사가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상원사 동종, 상원사 목조 문수동자 좌상을 국보로 지정돼 있다. 월정사에서 상원..
대둔산은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웅장한 산세와 기암단애가 울창한 나무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자랑한다. 충남 논산군과 금산군의 접경을 이룬 38.1km2의 넓이로서, 1977년 3월 2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대둔산의 동편은 기암의 전시장을 방불케 하며 금강구름다리, 삼선구름다리, 삼선바위, 장군바위, 칠성봉 등 명소가 즐비하고, 서편은 수림이 울창하며 동굴같이 들어간 군지옥계곡의 220계단, 화랑폭포와 석천암 등 명소가 있다. 정상 마천대에 서면 주변의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이다. 태고사의 전설 대둔산 낙조대 아래 태고사(금산군 진산면)가 있고 남쪽에는 829m 암봉아래 안심사(安心寺/완주군 운주면)가 있다. 태고사는 그 절터가 좋아서 신라때 원효대사가 이 절터를 찾아내고 사흘을 춤추었다는..
강원도 인제군, 속초시, 양양군 눈 덮힌 바위산, 설악산(雪嶽山)이 자리잡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일대로 지난 1970년 지정됐다. 이 곳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난 1982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설악이란 이름은 눈(雪) 덮힌 산이란 뜻으로 1년중 5개월이상 눈으로 덮혀 있어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설악산은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7,000여개의 봉우리를 지녀 금강산과 항상 비교되는 산이기도 하다. 주봉인 대청봉과 설악산을 남북으로 가르는 공룡능선을 중심으로 동쪽의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일대를 외설악, 서쪽의 인제군 일대를 내설악으로 나눈다. 외설악 지역은 경사가 가파르고 기암절벽이 많아 흔히 남성에 비..
북쪽에 가지산을 두고 서쪽으로 재약산을 바라보며 남쪽에는 신불산과 맞닿아 있는 간월산(刊月山)은 동북쪽의 고헌산이 눈을 흘기며 일시에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와 등억리를 동서 양쪽에 두고 남북으로 완만한 능선을 이루면서 솟은 간월산은 "대동지지(大東地志)에 看月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한편 "울산 지명사"에는 '왕봉재(王峰峴)에서 긴등고개(穹火峴) 사이의 해발 1083m의 고봉 일대를 말하는 것으로 상북면의 화천(燈億里)에서 배내(梨川)에 걸쳐있다'고 지리적 위치를 명시하고 있다. 또 밀양문화원에서 발간한 "밀양지"에는 '산내면 남명리에서 가지산을 넘어 울산 언양으로 통했던 고개로 석남사 너머에 있는 석남령(石南嶺)과 함께 옛날부터 밀울가도(密蔚街道) 요지이다'고 적고 있다. 간월산은..
취서산과 영취산의 명칭은 본래 하나의 산을 두고 이르는 산명이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인 통도사를 배경으로 하는 취서산(1,092m)은 석가가 화엄경을 설법한 천축의 영취산과 닮았다고 해서 영취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거찰 통도사를 앞섶에 싸듯이 안고 병풍을 두른듯한 연봉사이로 기암괴석의 절벽과 어우러진 취서산(鷲棲山). 풍기는 인상에서부터 한없는 자비로움으로 가득한 산세로 인해 오래전부터 불가(佛家)의 산으로 불리고 있다. "동국여지승람" 언양현조에 '취서산은 현의 남쪽 12리에 있다. 일명 대석산이라 한다(鷲栖山在 縣男十二里 一名大石山 취서산재 현남십이리 일명대석산)'는 기록이 전하고 아울러 양산군조에는 '군의 북쪽 30리에 있다. 언양현지에도 기재되어 있다(鷲栖山在郡北三十里 又見 彦陽縣)'는 기..
천화현(긴둥고개, 배내고개)에서 시작되는 남알프스의 고산지괴(高山地塊) 가운데 주봉으로 그 위용이 당당한 신불산(神佛山)은 경상남도 울산군의 상북/상남면과 양산군 하북면 일대에 걸쳐있다. 높이 1,208m의 신불산은 북쪽으로 1,083m의 간월산과 같이 1983.11.03에 울주군이 군립공원으로 지정한 산이다. 동북으로 간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서 있고 남쪽에는 초원으로 이어진 능선 건너에 취서산이 있다. 그 너머로 암벽에 둘러싸인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연봉들이 열병하듯 줄지어 섰다. 어쩌다 눈이 내리거나 안개라도 끼는 날이면 한국의 남알프스라 부르는 이유를 더욱 실감나게 하는 산이다. 또 신불산을 두고 왕뱅, 왕방이라고 한다. 이는 모두 왕봉(王蜂)을 말하는 것으로 그 이름이 한층 신성하다는 사..
호남들판 한가운데 솟은 무등산은 '광주의 산'이며 '전남의 산'이다. '무등의 정기'는 조선시대 의병장 김덕령 장군을 비롯하여 수많은 선열지사를 배출하였고 광주 학생운동, 광주 민주화운동의 원동력이었다. 얼마전 타계한 미당 서정주는 '무등을 보며'라는 시에서 '눈부신 햇빛 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며 서 있는 여름 산'으로, '무릎아래 지란(芝蘭)을 기르듯' 의연히 서 있는 무등산을 본받아 가난을 이겨 나가자고 노래했다. 무등은 멀리서 보면 그냥 '갈매빛 등성이'만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봉우리 꼭대기에서부터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정상에는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삼봉이 천지인의 조화를 이루며 서 있다. 능선의 동쪽으로 잇따라 늘어선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는 이곳..
소백산맥의 허리부분인 추풍령과 무풍령 사이에 솟은 고봉. 해발 1,111m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산세가 원만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옛날 학이 많이 찾아 온다고 하여 황학산(黃鶴山)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지금은 학보다는 산행 들머리에 자리잡은 신라시대 고찰 직지사로 더 유명하다.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백운봉(770m), 운수봉(740m), 형제봉(1050m), 신선봉(944m), 망월봉(597m) 등이 직지사를 중심으로 마치 부채살처럼 펼쳐져 있다. 암벽이나 절벽이 거의 없고 산 전체가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혀 있다. 봄이면 진달래, 철쭉으로 산이 붉게 물들고 가을이면 단풍이 여기저기서 불을 놓는다. 특히 정상 부근에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울창한 수림 사이 능여, 내원, 운수계곡이 빼어난 경관을..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 국립공원은 지난 1972년 10월에 지정됐다. 면적 66㎢. 가야산은 경상남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주봉인 상왕봉을 중심으로 칠불봉, 두리봉, 단지봉, 의상봉, 남산제일봉 등 1,000m가 넘는 준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산 정상이 소의 형상을 닮아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불리었는데, 범어에서 소를 뜻하는 말이 가야라고 하여 가야산으로 명칭이 정착되었다는 것이다. 또 인도의 불교성지중 가야산이 있어 그것을 따라 이름을 지었다는 것이다.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1,430m)의 상왕 역시 불교경전 '열반경'에서 부처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합천, 고령 지방에 있었던 가야국의 명칭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는데 가야국 기원에 관한 전설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가야산이란 명칭 외에 우두산,..
우리나라 3대 사찰중 하나로 법보종찰(法寶宗刹)로 불리는 합천 해인사를 품고 있는 산. 가야산은 일찍이 조선 팔경의 하나, 12대 명산의 하나로 꼽혔으나 역시 해인사의 주산으로 더 유명하다. 가야란 이름 자체가 불교와 관련이 있다. 산 정상이 소의 형상을 닮아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불리었는데, 범어에서 소를 뜻하는 말이 가야라고 하여 가야산으로 명칭이 정착되었다는 것이다. 또 인도의 불교성지중 가야산이 있어 그것을 따라 이름을 지었다는 것이다.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1,430m)의 상왕 역시 불교경전 '열반경'에서 부처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합천, 고령 지방에 있었던 가야국의 명칭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는데 가야국 기원에 관한 전설은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가야산이란 명칭 외에 우두산, 설산, 상왕..
금산군 추부면과 군북면에 걸쳐 위치하는 서대산은 충남 제1의 고봉에다 이름난 명산이지만 교통편이 그리 좋지 못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이 산은 예전엔 '서태산'으로 불리었으며 정상을 중심으로 늘어선 암봉들이 마치 산수화를 연상시켜, 중부의 금강, 동방의 태산이라 불려졌다. 서대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원추형의 암산이다. 특히 병풍처럼 둘러진 정상 일대의 암릉군은 이 산을 힘 있는 장쾌한 산으로 느끼게 해 준다. 과거 신라와 백제의 접경이었던 이 산은 곳곳에 성터가 남아 있으으며 탄금대, 북두칠성바위, 구름다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어 산행의 맛을 더해준다. 지금은 대규모의 위락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종합관관휴양지에는 여러가지 탈 것과 수영장, 대규모의 캠프장, 음식점 시설이 들..
이 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숙종29년 (1703)에 국방에 대한 새로운 인식 속에서 해상을 방어할 목적 으로 축성된 것이다. 성은 내·외성으로 이루어졌고 성벽은 자연석으로 쌓았지만 중요한 부분은 가공한 무사석< 武砂石 >으로 쌓았으며, 성의 길이는 17,337m 이고 높이는 1.5 ∼3m 정도이며 면적은 약 8.213㎢ 에 달하는 거대한 성이다. 처음에 산성을 쌓은 것은 확실치 않으나 효종 6년(1655)에 동래부사 임의백이 이 산성을 다시 쌓고 부치< 府治 >를 옮기자는 건의를 한 바 있으며, 또 현종 8년(1667)에 통제사 이기형이 성터가 남아 있었다는 기록을 한 것으로 보아 이미 산성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숙종 28년 (1702) 에 이르러서야 경상감사 조태동의 건..
경남 양산시 상북면과 하북면, 웅상읍에 걸쳐 있는 산이다. 2000년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꼽혀 해돋이인파가 운집한 곳이기도 하다. 피서철에는 계곡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를 비롯 사시사철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산의 동쪽(웅상읍)에서는 미타암을 비롯 원적암, 무지개폭포 등이 있다. 서쪽(상북면 대석마을)으로는 홍룡사, 홍룡폭포, 원효암 등이 있다. 하북면 용연리로 올라가면 내원사와 성불암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내원사로 들어가는 코스는 제2의 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치가 장관이다. 천성산은 원적산 혹은 원효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천성산이란 이름은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천명의 대중을 이끌고 이 곳에 와서 89암자를 짓고 화엄경을 설법, 모두 득도하게..
태백산맥이 동해를 연모하며 내달리다가 마지막으로 힘을 다한 곳에 1,000m가 넘는 8개의 거대한 산들이 솟았는데, 그 산세가 험준하면서도 빼어나 마치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영남 알프스'라고 부른다. 영남의 알프스중 최고봉인 가지산(1,240m)과 직선 거리로 서쪽 4km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운문산이다. 운문산 북쪽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운문사가 있고 남서쪽으로는 호박소를 중심으로 한 쇠정골 계곡과 얼음골이 있다. 석골사로 이어지는 상운암계곡에는 폭포가 즐비하고 기암괴석 등 볼거리가 많다. 청도읍에서 동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운문산은 그 유명한 '영남 알프스'를 이루는 산중의 하나. 태백산맥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영남 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과 이웃하여 능선으로 이어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