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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 - 통일신라시대 678년(문무왕 18)에 원효대사가 창건

by 넥스루비 2007. 8. 7.
금정산 정상의 남쪽 양지 바른 곳에 자리잡은 미륵사는 통일신라시대 678년(문무왕 18)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미륵봉 암봉을 병풍처럼 두르고 자리한 미륵사는 산문이 없어 계단을 오르면 미륵사란 현판이 달린 요사채를 바로 만난다. 그 앞에 노적가리 바위가 좌우에 위치하여 양식걱정은 없다는 말이 전해오는 명당지이다.

미륵사는 미륵존불과 함께 독성존불 도량으로 유명하며, 영험한 기도 도량으로서 첫손에 꼽히는 곳이라 보살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미륵전에 모셔진 미륵부처님은 원효대사가 왜병을 물리칠 방법을 궁리하여 기도하신 끝에 미륵불을 친견하여 그 모습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독성각은 원효대사가 원력과 신통력을 발휘해 엄지손가락으로 마애미륵존불을 음각한 뒤 나반존자를 양각하여 불사하고 단장했다 전해진다. 이 후 1930년 미륵사 주지는 더 많은 불자를 오게 하기 위해 독성각 확장, 불사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험함으로 오늘도 독성각을 찾는 불자들이 많다.
또한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호리병 5개를 구하여 왜구 5만 병선을 물리치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당시 왜적 첩자를 유인하기 위해 대사가 장군기를 꽂았다는 바위구멍이 지금도 독성각 옆에 그대로 남아있다

미륵불은 미륵상생경과 하생경에 나오는 바와 같이 지금은 도솔천에서 미륵보살로 있으며, 미래의 용화세계에 하생하여 용화나무 아래에서 3회 설법하시는 분이시다. 독성존불의 본 이름은 나반존자로서 미륵존불이 출세하실 때까지 천태산에서 선정삼매에 들어 있다가 미륵존불이 출세하시면 좌보처가 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이시다.
원효대사는 미륵사에 주석하면서 이 고장에 미륵불법을 너리 펴셨는데, <미륵삼부경> 중 '상생경종요(上生經宗要)'를 쓰셨다고 하며 '모든 것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 생사의 번뇌에서 벗어난다(一切無碍人 一道出生死)'라는 유명한 가르침을 남겼다.

미륵사 한가운데 위치한 염화전의 뒷편에는 거대한 바위가 있는데 스님이 좌선하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좌선바위'라고 불린다. 이것은 여러 개의 바위들이 어울려 있는 것인데, 해가 지고 난 뒤 전체로 보면 그 형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좌선바위 뒷편에 있는 바위의 생김새는 미륵불과 같으며 이 때문에 이 사찰을 미륵사라 이름 지었다 한다. 또한 독성각 처마 한 모서리 뒤의 자연 암석에는 미륵바위의 장삼 왼쪽 자락 부족 부분을 조각했던 흔적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이 미륵바위를 훼손한 석공은 그날 당장 엄청난 재앙을 입었다 한다.

[대중교통]
● 동래 금강공원 식물원에서 산성행 버스이용 산성마을에서 하차하여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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