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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 - 갑신정변의 모태가 된 유서깊은 절

by 넥스루비 2007. 8. 7.
종단인 태고종(太古宗)의 총본산이다.
봉원사(奉元寺)는 신라 51대 진성여왕 3년(889년)에 도선국사가 지금의 연세대 자리인 연희궁 터에 창건했다. 그 후 조선 영조대왕 24년 (1748년)에 찬즙대사와 증암선사가 이곳으로 옮겨 지었다. 그 이듬해 영조대왕이 친필로 '奉元寺'라고 쓴 현판을 하사했다.
현재 명부전(冥府殿)에 걸린 현판은 조선조의 유학자이자 개국 공신인 삼봉 정도전(鄭道傳)의 친필이다. 이 점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도 사세가 상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정조대왕 때에는 전국 승려를 지도 단속하기 위해 칠규정소(七規政所)를 이곳 봉원사에 설치했다.
1880년 개화파의 김옥균(金玉均)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갑신정변 동지인 이동인(李東仁) 스님이 5년간 이 절에 주석, 갑신정변을 잉태케 한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다.
창건 이래 수차례 중건, 1911년 제1세 주지 이보담(李寶潭) 스님이 현재의 모습으로 중수했다. 1945년 12월 주지 김기월(金起月) 스님과 화주 김운파(金雲波) 스님이 46간이나 되는 대규모 광복기념관을 지은 바 있으나 1950년 9월 28일 한강도하작전의 격전으로 모두 불탔다. 이 때 영조대왕의 친필 '奉元寺'라고 쓴 현판과 김옥균, 이동인의 유물이 소실되고 말았다. 그 자리에 1966년 제22세 주지 최영월(崔映月) 스님이 지금의 대방을 복원했다.
봉원사는 단청의 권위자인 이만봉(李萬奉, 인간문화재 제48호) 스님과 범패의 박송암(朴松岩, 인간문화재 제50호) 스님이 주석, 도제(徒弟)를 양성 중이다. 대한민국 중요 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보존회가 이 절에서 열린다.

[대중교통]
●지하철
지하철 2호선 신촌역 하차 후 마을버스 이용
지하철 3호선 독립문 하차 후 마을버스 이용
●버스
205번, 54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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