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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화엄석경 - 구례 화엄사 화엄석경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12

석경이란 경전의 원문을 판석에 새긴 것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구례 화엄사의 화엄석경 잔편과 경주 무림사지에서 출토된 법화석경 등이 있다. 화엄석경은 통일신라 문무왕 대 의상대사(625 ~ 702)가 화엄십찰을 건립하면서 왕명을 받아 화엄사에 장육전을 세우고, 판석에 화엄경을 새긴 석경으로 후불벽을 둘렀다고 한다. 이들 석경의 자체는 해서체로 되치원이 썼다는 하동 쌍계사의 진 감국사비문과 닮았으며 자체도 3 ~ 4종으로 나타나 그동안 몇차례 중수를 거친 듯 하다.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각황전을 방화할 때 석경들 이 파괴되었다고 하며 색깔도 화재로 변색된 듯 회갈색·대홍색· 암회색이다. 또 작은 파편의 석경은 문자가 5 ~ 10 여 자, 큰 것은 100 여 자 이상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석경에는 장방형의 판재를 서로 맞추어 끼워 넣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모서리에 연결을 위 한 홈이 파져 있으며 이를 고정시키기 위한 구멍이 뚫려 있는 것 도 있다. 석경의 글씨는 신라의 명필인 김생(711 ~ 791)이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화엄석경은 국내 화엄종 사찰의 상징적인 유물로써 비록 파편이긴 하나 통일신라 시대의 불교사는 물론 당시의 불경·서체 등 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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