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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장 - 소목장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화순군 동복면 독상리 325

대목이 궁궐이나 불전 또는 가옥과 같은 큰 목조건물을 짓는 목수를 이르러 말하는데 반해서, 소목은 장, 롱, 사방탁자, 연상, 소반 등과 같이 작은 가구 등을 만드는 목수를 말한다. 한국의 소목장은 그 역사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문적으로 소목일 또는 조각 일을 하는 직업인이 있었을 것으로 믿어지며, 고려시대에는 국가기관의 중 상서공장 중에 소목장이 들어 있다. 조선시대에도 군기사에 목장 이 4인, 선공감에도 목장이 60인, 내수사에 목공이 2인, 귀원서에 목장 4인, 조지사에 2인, 지방관청인 전라도에도 목장이 59인이나 있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송구만 옹이 즐겨 쓰는 목재는 배나무, 가죽나무, 먹감나무, 오동나무, 살구나무, 은행나무, 귀목, 밤나무 등이고 특히 귀목과 느티 나무를 즐겨 쓰고 있다. 또 제작품의 종류도 다양하여, 사랑방가 구, 안방가구, 문방류, 부엌가구, 제기용구 기타 생활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무려 그 종류가 64종에 달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공구 류도 수없이 많다.
톱류를 보면, 괴틀톱, 돌림톱, 부판내리미톱, 붕어톱, 쥐꼬리톱, 동걸이톱, 세톱 등이 있다. 대패류는 건목대패, 마름질대패, 양인용대패, 연귀이음새대패, 둥근대패 등이다. 특히 송곳류는 예로부터 재래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눌비비, 활 비비, 둥근송곳, 도래송곳으로써 전혀 다른 지방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송 옹의 솜씨는 문갑류, 사방탁자, 반닫이, 삼층장, 경대, 의거리 장, 약장, 퇴침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그의 제 작기능은 목상감기법에서 특출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감이란 원 래 도자기에서 사용되는 기법이나 목공예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용되는 기법인데, 목상감이란 백색이나 다른 문양의 귀목주변 또는 그 중앙에 까만 멱감나무의 선이나 하얀 버드나무 혹은 은행나무 의 백흑선의 문양을 넣는 것을 말한다. 여기 사용되는 목상감은 주로 태극상감, 당귀상감, 호장태상감, 아자문상감, 상희자문상감, 수복문상감 등을 즐겨 쓰고 있다. 우리 나라의 목공예는 지방적인 특색이 다분한 편으로, 통영의 소목공이 민장농, 솔장농과 오동판을 앞에 붙인 오동장롱이 유명 한데 비하여 동복의 장은 문양과 장석, 옻칠 등을 모두 겸하고 있으며 특히 먹감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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