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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제 줄풍류 - 향제 줄풍류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구례군 구례읍 산성리 566

향제 줄풍류란 지방에 전승되어 온 현악영산회상을 가리킨다. 현악영산회상은 풍류객들이 풍류방에서 많이 연주하였기 때문에 풍류라 하였고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관악영산회상과 구별하기 위하여 현악기가 중심이 도는 형악영산회상을 줄풍류라 이른다. 줄풍류는 선비들이 즐겨 연주하였는데 장악원이나 악수청, 교방 청 밖에서 혹은 선비들의 풍류방에서 전승되어 왔다. 가곡, 가사, 시조와 함께 유일하게 전승되어 온 풍류방 음악은 방중악의 대표 적인 음악으로 경향 각지에서 전승되어 온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언제부터인지 풍류를 즐기는 이를 풍류객이라 일렀고 풍류를 벌리는 방을 풍류방 이라 하였다 풍월을 읊는 시객, 서화를 하는 묵객, 음률을 하는 율객, 가곡을 부르는 가객들이 함께 풍류를 벌였던 것인데, 조선후기에는 율객들이 영산회상을 연 주하는 율방이 풍류방의 대표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풍류하면 율객들이 거문고, 가야금, 젓대, 세피리. 해금, 장고로 편성되어 순 음악으로 현악영산회상을 연주하였던 것이다. 1940년대까지 각지방에 많은 풍류객들이 각지방마다의 특성을 지 향제 줄풍류가 많이 연주되고 있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겨우 몇 군데의 지방에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을 뿐이다. 그 중에서 도 특히 정읍, 남원, 이리 줄풍류가 드세었다고 한다. 향제 줄풍 류는 연주자와 지역을 달리하여 오랫동안 전승되다 보니 악기, 악곡구성, 선율, 속도 등에 각기 다른 특징이 있다. 여기에 쓰이 는 악기는 대개 거문고, 가야금, 해금, 젓대, 세피리, 단소, 장고이며 간혹 북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김술규는 원래 구례출신으로 명륜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0여년간 중·고·대학에서 교편생활을 하였다. 28세때 추산 김용선에게 단소풍류와 대금풍류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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