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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소대 - 노송 우거진 동산에 학이 많아 유례, 학이 구월산을 향해 비상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동래구 수안동

노송 우거진 동산에 학이 많아 유례, 학이 구월산을 향해 비상하는 형상
동래는 옛부터 지형이 학(鶴)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칠산동 일대를 학소대(鶴巢臺), 거제동(현 교대앞)을 학란(鶴卵)마을이라 불렀다.

특히 칠산동 239-2번지에 자리잡은 학소대는 사적 제273호인 복천동고분군 구릉의 말 단부 남쪽 노송이 우거진 동산에 위치해 있어 학소대로 이름지어졌다. 이곳에서 학이 북쪽을 향해 비상하는 형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즉 복천동고분군은 학의 다리, 동장대는 오른쪽 날개, 서장대는 왼쪽 날개가 되어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목을 쭉봅아 동래의 진산 (鎭山)인 윤산(輪山 : 구월산)으로 날아 오른다는 것이다.

이 학소대에는 법륜사가 들어서 있으며, 당시 동래 읍내면에서 요긴한 회의가 있을 때 이곳 학소대에서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학소대 아래 현 동래유치원 자리에는 ‘상춘정’ (常春亭)이란 정자가 있어 동래기영회의 기로(耆老)들이 모여 시회(詩會)를 자주 여었다 고 한다. 이 학소대는 동래향교 유생들의 소청에 의해 동래향교(시 유형문화재 제6호)가 1704년(숙종 30)에 잠시 옮겨온 곳이기도 하다.

동래구는 지난 94년 9월 칠산동 239-2번지에 표석을 설치해 당시 학소대 터임을 알려오 고 있다. 이 학소대 표석에는 “옛날 학이 이 언덕으로 많이 찾아들고 또 많은 둥지를 얽 고 보금자리로 삼아서 학소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곳 ”이란 내용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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