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흥상원놀이 - 법흥상원놀이

경남 밀양시 단장면

- 내력
법흥상원(法興上元)놀이의 역사도 마을의 연혁과 같이 수 백년의 전통을 가진다고 보아진다. 밀양시 단장면 법흥리 산골마을로, 이곳에 밀성 손씨가 입주한 지가 약 350년이라는 것으로도 그 유래의 오래됨을 헤아릴 수 있다.
옛날에 당산나무에서 곡성이 들려오고, 마을에서는 재액(災厄)이 자주 일어나고 있었다. 마침 지나가던 도승(道僧)의 지시대로, 당산나무에 짝을 지어주고 당사(堂祠)를 만들어 법고(法鼓)를 안치하고 대보름날 동제를 모시자 태평해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있다.
법흥은 예로부터 농악이 뛰어나서, 이 상원(上元)놀이는 말양아랑제를 비롯한 경남 및 전국주최 각종 민속대회에 출연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되어 지금에 이어지고 있다.

- 속내
동제놀이라서 매구가 큰 구실을 하고 있다.
세편으로 나뉘어서 농사짓기 흉내내기 놀이를 하기 때문에 매우 소박하나 크게 감동적이다.
놀이에 맞추어 달집에 불을 지피되, 신혼부부가 하는 것도 매우 이색적이다.

- 짜임새
법흥상원놀이에서는 앞마당으로 당산제와 용왕제를 하며, 이어 지신밟기와 신랑다루기를 한다. 다음으로 벌어지는 놀이마당에서는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다리밟기를 한다. 뒷마당에서는 달맞이, 달집태우기, 콩볶기를 하고 나서 화합의 판굿으로 끝맺는다.
① 앞마당은 당산제와 용왕제로 엮어진다.
② 지신밟기를 하고
③ 신랑다루기를 한다.
④ 놀이마당은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다리밟기 등으로 진행된다.
⑤ 뒷마당은 달맞이, 달집태우기, 판굿 등으로 엮어진다.
◆ 법흥의 달집은 예로부터 마을 뒷동산 높은 곳에 만들었으나, 약 50년 전부터는 산불 예방책으로 앞 들 논바닥에 만든다고 한다. 달이 뜨면 불을 질러 마을의 모든 액을 태워 없애면서 새 복을 비는 행사이다. 그러기에 운이 나쁘거나 신수가 사나운 사람들은 자기 옷의 동정이나 옷가지를 달집에 매달아 태우기도 하고 액을 함께 사르기도 한다.
◆ 달이 뜰 무렵 남녀노소가 다리를 밟는데, 그 해 다리가 튼튼해져서 발병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다리를 건널 때 "내다리 쇠다리 되어주소"를 읊조리기도 하며, 오락 가락할 때마다 자기의 나이 수대로 팥알을 한 알씩 물에 던진다. 또 달노래를 부르기
도 한다.

- 기능보유자 : 손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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