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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군립공원 - 의병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화왕산군립공원

by 넥스루비 2016. 12. 11.

화왕산(757m)과 관룡산(구룡산 : 740m)을 잇는 31.283㎢의 면적으로 많은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등산객)이 찾는다. 특히, 봄의 진달래와 철쭉, 여름의 녹음과 계곡, 가을의 갈대(억새), 겨울의 설경 등이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대구, 부산, 마산, 합천에서 1시간 내외의 거리로 당일 코스로 각광을 받는 최적지이며 화왕산 정상부에는 선사시대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 3개가 못의 형태로 남아 있다. 창녕조씨의 탄생 전설이 있는데 아무리 큰 가뭄에도 물리 흘러 넘치고 있다. 

화왕산 정상

화왕산 정상부 둘레는 화왕산성(사적 제64호)이 있는데 가야시대 축성한 성으로 추정되며, 정유재란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을 모아 전공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화왕산성에는 동문과 남문이 남아 있다. 5만 4천여 평의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어 매년 10월에는 갈대제가 펼쳐지는데 이 행사는 정유재란때 홍의장군 곽재우의 화왕산성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 나아가 남북통일 기원을 위한 산신제와 의병추모제를 비롯한 횃불행진과 캠파이어 등 산상에 펼쳐지는 야간행사로 국내 최대규모의 많은 산악인이 찾고 있다. 

화왕산 군립공원은 편의상 옥천지구와 자하곡지구로 구분하고 있다. 이 지역의 특산물인 송이버섯은 화왕산에서 자생하는 자연송이로 많은 미식가들이 찾고 있으며 옥천에는 송이요리 전문음식점이 많이 있으며, 관룡산(일명 구룡산)와 화왕산 사이에 있는 옥천계곡에는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관룡산 정상

관룡산 아래 신라 진평왕 5년(583년)에 창건한 관룡사가 있는데 지정 문화재만 9점(보물 4점, 지방문화재 5점)이 있다. 고려 공민왕때 개혁정치를 주도한 승려 신돈이 출가하고 자란 옥천사지가 있으며, 신라시대 사찰터로 추정되는 대흥사지와 유물 등이 많이 있어 문화유적 순례코스로도 좋다. 자하곡 지구는 창녕시가지와 인접하여 많은 등산객이 이 계곡을 이용하여 등산을 하는 곳으로 화왕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창녕시내를 통과해야 하므로 많은 문화유적을 둘러 볼 수 있다. 먼저 천지개벽때 배를 묶어 놓았다는 흔적이 있는 배바우는 화왕산 정상의 맞은편에 있는 큰바위이며, 관룡사의 동편은 병충을 둘러 친 듯하여 병풍바위라 불리는 구룡산이 있다. 

관룡사

관룡사 입구에 서로 마주보며 남·녀 상으로 새겨져 있는 석장승은(민속자료 제6호) 수호신 역할을 하는 고유민속유물의 일종이며, 창녕군의 상징물로 지정되어 있다. 관룡사 서편의 큰바위 위에 있는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은 석굴암의 본존과 같은 양식으로 신라시대 불상이다. 

지금은 화왕산(火旺山)으로 표기하지만, 관룡사 사적기나 동국여지승람과 일제시대 이전에 발간된 자료에는 왕성할 "旺"이 아닌 임금 "王"으로 표기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일제시대때 고의적으로 왕성할 왕으로 표기한 듯 하다. 창녕은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화왕군(火王郡)으로 개명되었다.

허준촬영지

배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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