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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소요대사 부도 - 백양사 소요대사 부도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6

이 부도는 조선조 범종과 흡사한 형식을 갖추었는데 팔각의 기단 부와 그 위에 팔판부연이 탑신을 받고 있다. 탑신부는 하부에 두 줄의 돌기대가 있으며 돌기대 안에는 뱀, 용, 거북, 원숭이, 개구리, 게 등이 사실적으로 조출되었다. 동부 중앙에 문호형을 조각 하고 그 안에 '소요당'이라 음각하였으며, 그 옆으로는 9개의 유두가 돌출되었고 이러한 유곽이 4면에 동식으로 배치되었다. 또 유곽 바로 아래로는 하늘을 날으는 두 마리의 용을 장식하여 한층 장엄하게 보인다. 상륜부는 법종의 양식을 모각하였는데 4두의 용문과 그 사이에 운문을 조식하고 그 위로 보주를 올려놓았다. 소요대사는 조선 명종 17년(1562년)에 이 고장 담양에서 태어났으며 속성은 오씨로 13세에 백양사에서 삭발하였고 부휴에게 대장 을 배운 후 서산대사께서 선지를 깨쳤다. 만년에 구례 연곡사에 서 노모를 모시면서 주석할 때에는 감로사(현 천은사) 쌍계사, 정 토사 등을 중건하는데 직접 앞장섰으며 또한 정토사를 백양사로 고치고 조실로 있으면서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후에 고향인 담양 추월산 기슭에 있는 용추사로 돌아와 입적하니 이때가 인조 27년(1649) 세수 88이었다. 소요대사의 부도는 백양사 이외에도 지리산 연곡사와 담양 용추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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