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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회사 대웅전 - 불회사 대웅전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999

이 건물은 정면 3간, 측면 3간으로 화려한 다포집이다. 외부 양식은 흔히 볼 수 있는 조선후기 양식에 속한 건물로 외부의 구조를 보면 창방위에 넓고 두터운 부재로 된 평방을 돌려 그 위에 공포를 짜 올렸으며 포작에 있어서는 외삼출목, 내사출목으로 매우 화려한 장식을 보였다. 또 중앙간 양 기둥 사이로 두 용을 조각하여 여의주를 물렸고 용두는 밖으로 나왔으며, 그 꼬리는 건물 안쪽 대들보 밑에서 멎었다. 건물 내부를 보면 정자천장에 양쪽 대들보 사이로 상호 중앙을 향해 맞보도록 역시 두 용을 목각으로 조각하여 좌측용은 아무것도 물고 있지 않다. 한편 천장 주위에도 장식을 보였데 22개의 각종 불교와 관계된 벽화(가로60cm, 세로 60cm)를 그려 대웅전으로서의 장엄미를 보였다 또한 6·25 전에는 대웅전 창문이 현재의 빗살 문이 아니고 창문 중앙에 연화형을 양각한 문이었다고 전하고 있은, 지금은 그 형태를, 알 길이 없다. 건물 외형으로 보아 기둥의 배흘림이나 처마 끝의 반전으로 인한 아름다운 곡선미 등 전체적인 건축양식은 영 광의 불갑사 대웅전과 흡사한 점을 엿볼 수 있다. 조선 사찰 사료에 의하면 「백제 침류왕 원년 호승 마라난타자진 지인」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마라난타가 AD384년 당시 백제 도읍지에 바로 입국한 것이 아니고 서남해안인 현재의 법성포에 도착, 불갑사를 창건하고 다시 이곳 나주에서 불회사를 창건한 후 도성으로 돌아갔다는 일설도 있어, 이는 앞으로 불회사의 연혁뿐 아니 라 백제의 불교 전파 경위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연구과제라 하겠다. 불회사는 고려 말 원정국사가 대대적인 중창을 거듭해 왔으며, 현재의 건물은 정조 22년 무오 2월(1798) 대화를 입어 그 후 순조 8 년 무진 5월(1808)에 준공을 보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속한 건물이라 추측되며, 외근 1978년 다시 목부교체, 지봉번와 공사를 가해 말끔히 보수되었다. 대웅전 내에는 지권인을 결한 대일여래(비로사나)불이 본존불로 모셔져 있으며, 이 또한 국내에서는 몇 구밖에 없는 희귀한 지불인 바 그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평가는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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