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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 조선 세조가 문수보살을 친견하여 종기를 씻어낸 곳

by 넥스루비 2016. 10. 20.

오대산 비로봉 중턱에 위치한 사찰로 거대한 전나무 고목군으로 둘러싸여 있다. 신라 32대 효소왕 6년(699년) 신문왕의 아들인 보천 효명 두 왕자가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조선의 세조와 관련된 유물과 설화, 국보급 문화재 등으로 더 유명하다.

세조가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영험하다는 이 절에 찾아와 기도하던 중 동자로 변한 문수보살이 나타나 세조의 몸을 씻어주니 종기가 모두 없어졌다는 설화가 전해져 온다. 지금도 이 절 법당에는 그때의 문수동자 목각상이 봉안돼 있다. 청량선원 앞에 있는 고양이 상은 고양이가 세조의 목숨을 구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이 절에서 비로봉 쪽으로 40분 정도 돌계단을 올라가면 석가세존의 정골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이 나타난다. 천하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는 적멸보궁의 발밑으로 펼쳐지는 오대산의 전경이 장관이다. 적멸보궁 밑에 있는 샘도 유명하다.

아름다운 비천상이 새겨진 신라 성덕왕 때의 범종인 상원사 동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으로 국보 36호로 지정돼 있다. 문수동자상 안에서 나온 복장유물(보물 793호), 중창 권선문(보물 140호) 등 보물급 문화재가 있다. 이밖에 너와지붕의 소림초당 영산전 동종각 등고색찬란한 부속 건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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