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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전통연(진남비연) - 연이 크고 길며 방구멍이 큰 통영연

by 넥스루비 2007. 8. 7.

통영지방의 연은 그 형태에 있어서 타지방보다 연이 크고 길며 방구멍(가운데 구멍)이 큰 것이 특징이며 문양은 뚜렷하며 빗살무늬나 삼자리 문양으로 조금은 고급스럽다.

이 지역에는 가을 추수가 끝난 이후부터 정월 대보름날까지 연을 날리는데 이때 불어오는 바람은 서풍이나 남풍이 일정하게 불어오기 때문에 연 날리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유달리 바닷바람이 강한 이곳에는 굵은 실을 사용하면서 따라서 연도 커야 하였다.
연이 크면 무게가 많이 나가므로 문양도 빗살이나 삼자리 모양으로 무게를 줄였고, 또한 구멍도 크게 만들어서 바람을 적게 받게 하였다.
기술을 부리게 하기 위해서는 연을 약간 길게 만들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나가며 땅위나 바다위에서 땡금(얼래튀김)을 주어 아슬아슬하게 되돌아 나오게 만들었는데 이것들 모두가 통영연의 자랑이라 하겠다.

통영연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모양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통영과 거제, 남해 바닷가에 귀향온 선비들이 유배의 설움과 정든 이의 그리움을 연에 그린 문양으로 달랬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통영연은 남자모양, 여자모양, 장수모양, 군졸모양, 스님모양으로 구별하여 볼 수도 있겠다.

1. 남자모양의 문양
삼봉산연, 머리연, 기봉산연, 미봉산연등 남자의 머리 형태를 닮아 있으며 특히 삼봉산 연은 총각이 장가갈 때 쓰고가는 남바우 모양으로 되어 있다.

2. 여자모양의 문양
외당가리연, 갈치당거리연, 처마당가리연, 고리연, 긴고리연, 마치 처녀 머리를 양갈래 땋아서 묶은 형태를 닮아 있으며 고리연은 처녀가 시집갈 때 미리 치장을 하여 마음껏 멋을 부린 모양이며 긴 고리연은 기생이 멋을 부린 형태라 하겠다.

3. 장수모양의 문양
돌쪽바지개연, 수리당가리연 같이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4. 군졸모양의 문양
기바리연, 댄빵구쟁이연 같이 군복을 입고 두건을 쓴 형태로 볼 수 있다.

5. 스님모양의 문양
중매연, 반장연 같이 장삼을 걸친 모양으로 되어 있다.

[승용차]
● 경부고속도로→금호분기점→구마고속도로→내서분기점→남해고속도로→마산→2번국도→진전삼거리→14번 국도→고성→통영→관문사거리에서 우회전→세병관→윤이상거리→충무교→도남관광지 방향→음악분수휴게광장→통영전통공예관

[대중교통]
● 고속버스
서울-통영(4시간30분 소요), 강남터미널, 남부터미널에서 2시간 간격 운행

● 직행버스
* 서울-통영(4시간30분소요), 30분~2시간 간격 운행, 대전-통영(4시간), 2시간20분~5시간10분 간격, 부산-통영(1시간50분소요) 20~30분 간격 운행, 마산-통영(1시간소요) 5분 10분간격, 진주-통영(1시간10분소요) 15분 간격 운행

● 선박
부산 여객선터미널에서 거제 장승포/옥포/고현 행 고속페리 이용, 장승포/옥포/ 고현에서 통영행 직행버스(15분 간격 운행)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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