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진도 - 사람도 경관도 보배에 비유되는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통영 사투리로 뭍에서 툭 비져나온 곳, 즉 '비진 곳'이라 하여 비진도라고 불리는 섬. 경관이나 여인들의 자태가 보배에 비견할만큼 아름다워 비진(比珍)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다. 비진도로 가는 길에서부터 섬이나 여인들의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는 장면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통영항을 떠나 50분간 바닷길을 달리면서 접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오묘한 풍취와 쉴 새 없이 볼 거리를 제공해주는 장군 바위, 복바위, 각시바위 등이 그러하다. 또한 섬에서 보는 일몰과 일출의 황홀함이 뭍사람의 마음을 아름다움으로 적셔주기 충분하다.
비진도의 모습은 곧잘 아령에 비유된다. 내향봉(해발 203m) 아래 안비진과 선유봉(해발 311m)능선을 따라 누운 바깥 비진이 아령의 양쪽 처럼 놓여있기 때문이다. 가느다란 아령의 손잡이에 해당하는 곳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비진도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양쪽으로 모래해변과 몽돌해변을 끼고 있어 두 해변을 넘나들면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이 섬의 기후는 연중 기온차가 심하지 않은 난온대 해양성 기후. 생달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참식나무, 마삭출나무, 광나무, 해송 등이 1ha의 숲을 이루고 있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주는 요소다. 비진도에서 자생하는 팔손이나무는 1962년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됐다. 비진도는 팔손이 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지점이어서 학술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승용차]
● 남해고속도로→서마산IC(14번 국도)→고성→국도 14호선→통영→여객선터미널

● 남해고속도로→사천IC(3번 국도)→사천읍(33번 국도)→고성(14번 국도)→통영

* 통영 연안여객 터미널이나 유람선 터미널에서 출항하는 배를 이용해야한다. 정기여객선을 이용하여 비진도를 찾아오려면 통영 연안여객 터미널에서 운항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된다. 배는 오전 7시와 14:00 1일 2회 출항하며, 소요시간은 30분 정도 걸린다. 하계 휴가철에는 통영에서 이 섬으로 오는 유람선이 수시로 운항한다.

[대중교통]
● 선박
통영-비진도, 통영여객선터미널(055-645-3717), 소요시간 : 07:00출항(47분), 14:00출항(1시간 10분), 1일 2회 출항, 여름 휴가철에는 증편됨.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