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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석조여래좌상 - 높이 2.45m의 화강암 석조여래좌상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217

이 불상은 현재 함양중학교 경내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불좌상이다. 대좌 높이끼지 포함하여 4m가 넘는 거대한 조각으로서 풍화작용으로 파손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다. 불상은 전체적으로 마멸이 심한데 얼굴과 오른손, 무릎 및 대좌의 일부가 깨어져 있다.

세부는 두부(頭部)가 마멸되어 육계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지만 음각된 눈썹과 두툼한 입술, 그리고 풍만한 턱은 불상의 원형을 짐작하게 한다. 목에는 삼도가 새겨졌고 둥근 어깨에 우견편단(右肩扁袒)의 대의(大衣)를 입은 형상으로 표현하였는데 옷 주름이 평행 밀집선으로 음각된 석은 고려초기 조각에 자주 보이는 기법으로서 조각 기술의 퇴보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오른팔은 굵고 우람하며, 손은 깨졌지만 강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형체를 알 수 없는 왼손도 무릎위에 선정인을 하였던것 같다. 우견통위의 법의를 입고 강마촉지인 수인의 불상형식은 黃州鐵造如來坐像이나 普願寺地 출토 鐵造如來坐像과 같이 고려초의 조성으로 추정되는 일련의 철불 등과 동일 유형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臺座는 상, 중, 하대를 갖춘 사각대좌로 上臺의 앞뒤만이 깨졌고 양축면에 복판연화문(複瓣蓮花文)이 3개씩 조각되어 있다. 中臺에는 각면마다 커다란 면상(眠象)이 2개씩 배치되었고, 下臺의 복연좌는 비교적 선명히 남아 있는 편이다. 대좌의 형태는 高達寺地 石佛臺座(보물 제8호)와 유사하며, 특히 연잎의 조각이 서로 닮아 주목된다.

- 규모 : 불신 高 245Cm, 臺座 高158Cm


[승용차]
함양 -> 동문네거리 -> 함양중학교(군청에서 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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